마카오가 관광객 유치를 위해 12만 장에 달하는 무료 항공권을 제공하기로 했다. 앞서 홍콩이 항공권 50만 장을 무료로 제공하기로 한 데 이어 이런 조치가 또 나왔다.
4일 마카오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마카오 여유국(관광국) 원치화 국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올해 중국 본토와 대만, 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해 12만 장의 무료 항공권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달 중하순 광저우, 선전 등을 시작으로 관광 홍보 투어에 나서고, 대만과 동남아를 상대로 관광 홍보와 할인 이벤트를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2일 홍콩 당국도 다음 달 1일부터 6개월간 세계 관광객들에게 항공권 50만 장을 무료로 제공하는 등 20억 홍콩달러(한화 약 3,200억 원) 규모의 관광객 유치 캠페인('안녕 홍콩')을 펼치겠다고 발표했다.
이런 조치는 적극적인 관광객 유치로 경제를 활성화하겠다는 의도가 깔려 있다. 앞서 중국도 코로나19 발생 이후 지난 3년 동안 걸어 잠궜던 국경을 지난달 8일 재개방했다. 이어 오는 6일부터 중국 본토와 특별행정구인 홍콩·마카오 간 왕래 시 적용했던 유전자증폭(PCR) 검사와 일일 여행객 수(6만 명) 제한 등 방역 규제를 폐지해 왕래를 완전히 개방하기로 했다.
홍콩과 마카오의 왕래 전면 재개 조치 발표 직후, 중국 내 여행 온라인 플랫폼에서 홍콩과 마카오를 목적지로 하는 검색량이 3배 이상 급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