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기상 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춘부터 낮 기온이 오른다. 주말에도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2도까지 내려가지만 다음 주에는 아침 추위도 풀린다.
3일 기상청에 따르면 입춘인 4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2~0도, 낮 최고기온은 3~9도다. 정월대보름인 5일 역시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0~0도로 춥겠지만 낮 기온이 5~11도로 올라 포근한 날씨를 보이겠다.
4일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ㆍ인천ㆍ경기 영하 10~영하 4도, 부산ㆍ울산ㆍ경남 영하 7~0도, 대구ㆍ경북 영하 10~영하 2도, 광주ㆍ전남 영하 6~영하 1도, 전북 영하 8~영하 4도, 대전ㆍ세종ㆍ충남 영하 10~영하 5도, 충북 영하 9~영하 5도, 강원 영하 12~영하 1도로 제주(2~4도)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이 영하권이다.
다음 주 월요일(6일)부터는 아침 최저기온도 영하 5~영상 6도로 오른다. 오는 13일까지 평년보다 조금 높은 아침 기온(영하 5~6도)과 낮 기온(5~12도)이 이어질 전망이다.
정월대보름인 5일은 전국이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대체로 맑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천문연구원은 보름달이 지역에 따라 오후 5시 13분에서 34분 사이에 뜰 것으로 예측했다. 수도권과 충청권에서는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기상청은 보름달을 보는 데 무리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강원 영동과 전남 동부, 경상 지역에는 건조특보가 발효돼 있다. 기상청은 “바람도 약간 강하게 불어 작은 불씨가 큰 불로 번질 수 있다”며 “정월대보름 행사나 산행 등 야외 활동 때 화기 사용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