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입춘 지나면 기온 올라...5일 정월대보름 달맞이 가능할 듯

입력
2023.02.02 18:05

정월대보름인 5일 전국 대부분 지역이 맑아 달맞이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주 월요일(6일)부터는 평년 수준 이상으로 따듯해진다.

2일 기상청은 정월대보름까지 전국이 북부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춥고 맑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입춘인 4일 역시 아침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겠고, 5일엔 전국에서 보름달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달은 지역별로 오후 5시부터 5시 30분 사이에 뜬다.

다만 국립환경과학원은 4일 미세먼지 농도가 경기 남부와 충남 지역에서 ‘나쁨’, 그 밖의 지역에서 ‘보통’일 것으로 예보했다. 5일도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가능성이 있어서 추후 예보를 지켜봐야 한다.

기온은 3일 아침 최저기온 영하 11~2도, 낮 최고기온 1~9도로 평년과 비슷할 전망이다. 4일부터는 기온이 오르기 시작해 5일은 아침 최저기온 영하 11~0도, 낮 기온은 3~11도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6일부터는 남해상에 저기압이 다가와 평년보다 높은 기온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6일 남부지방과 제주에는 낮은 구름대가 유입돼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7, 8일에는 동쪽에서 습한 바람이 불어오며 동해안을 중심으로 비 또는 눈이 올 수 있다.

강원 영동과 경상 동해안 일부 지역에는 최대 열흘째 건조 특보가 발효돼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5일은 정월대보름 관련 행사와 야외 활동이 많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산불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했다.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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