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심은하의 복귀설이 불거진 가운데 때아닌 진실 공방이 펼쳐졌다. 바이포엠스튜디오 측은 작품 출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지만 클로버컴퍼니 대표는 이를 부인했다.
바이포엠스튜디오 측은 지난 1일 공식입장을 통해 심은하의 복귀를 알렸다. "당사는 지난해 심은하 배우와 작품 출연 계약을 체결하고 계약금을 지급했다. 올해 복귀작을 확정하고 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말을 통해서다. 심은하의 복귀를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라고도 했다.
그러나 심은하 측의 의견은 달랐다. 심은하의 매니지먼트 업무를 맡고 있는 클로버컴퍼니 안태호 대표는 2일 본지에 "바이포엠스튜디오와 접촉한 적 없다. 출연 제안도, 계약금도 받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바이포엠스튜디오 측은 심은하의 업무를 대행한다던 A씨에게 계약금 15억 원을 지급했으나 그가 심은하에게 전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잘못된 일 처리로 심은하와 가족들에게 피해를 준 점에 대해서도 사과했다. 계약금의 행방이 불투명해진 가운데 진실 공방의 결말에 네티즌들의 이목이 집중된 상황이다.
2001년 이후 연예 활동을 중단했던 심은하가 복귀설에 휩싸인 일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3월 그의 드라마 복귀설이 불거졌지만 당시에도 심은하 측은 이를 부인했다. 드라마 '마지막 승부' 'M' '청춘의 덫',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미술관 옆 동물원' 등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심은하의 복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