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군은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추진하는 '2023년 도시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 공모에 봉화읍 내성1리 면소골마을을 신청했다고 2일 밝혔다.
봉화군이 현재 사업을 진행하는 봉화읍 솔안마을과 가래골마을에 이어 3번째이다.
면소골마을은 공모 신청에 앞서 8차례에 걸쳐 주민 설명회를 여는 등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제출된 사업 계획서는 지난달 16,17일 경북도 사전평가를 완료했다.
면소골마을이 공모에 선정되면 올 하반기 실시설계 등 사업에 착수해 2027년까지 진행된다. 61가구가 살고 있는 이 마을에는 노후주택의 보수 정비와 슬레이트 지붕 개량, 도시가스 설치, 보행로 정비 등의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국가균형발전위원회는 전국 신청지역을 대상으로 이번 달 1,2차 서면 및 현장 평가를 거쳐 3월 최종 사업지구를 선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봉화군에서는 도시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 공모에 두차례 선정된 바 있다. 봉화읍 해저2리 솔안마을은 2020~2023년, 봉화읍 내성3리 가래골마을은 2021~2024년 개조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은 성장 혜택에서 소외된 낙후된 오지마을, 도시 달동네 등 취약지역 주민의 기본적인 생활수준을 보장하기 위해 안전 위생 등 생활인프라 확충, 주거환경개선, 주민역량 강화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군에 따르면 올해 도시형 공모사업부터는 사업기간이 5년으로 1년 연장됐다. 총사업비의 70%를 국비로 지원하되 지원규모는 도시지역은 30억 원 내외, 농어촌은 15억 원이다. 도시지역은 개소당 최대 50억 원까지 지원이 가능하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이 낙후된 지역에 지역 주민들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기본적인 생활환경 조성으로 삶의 질 향상이 기대된다"며 "공모에 선정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