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하남시 숙원 사업인 미사강변도시 내 중학교 과밀학급 문제 해결의 길이 열렸다.
1일 하남시에 따르면, 전날 광주하남교육지원청이 신청한 한홀중(가칭) 신설 지구단위계획 변경안이 시 도시계획·건축 공동위원회 심의에서 조건부로 통과됐다.
한홀중 신설은 하남시가 올 초 과밀학급 태스크포스(TF) 구성뒤 추진한 첫 숙원 과제였다. 교육지원청은 지난해 12월 미사지구 근린공원 부지 중 1만5,000㎡를 학교 부지로 변경하는 지구단위계획 변경안을 마련해 시에 신청했다. 해당 중학교는 31학급에 전교생 840명 규모로, 빠르면 2026년 3월 개교한다. 4월 예정된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 심의를 통과하면 학교 신설을 위한 행절 절차가 모두 마무리된다.
미사강변학군 내 중학교는 지난해 기준 학급당 평균 학생수가 교육부 기준(28명)보다 2.5명이 더 많은 30.56명에 달해 '콩나물 교실'이라는 지적이 이어졌다. 입주가 더 늘어나는 2025년부터는 학급당 평균 학생수가 32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다.이에 이현재 하남시장은 “오피스텔 등의 학생 수요를 정확하게 확인하지 못해 학령인구 예측이 빗나갔고, 결국 과밀학급 문제가 현실화됐다”며 “한홀중이 조기에 개교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