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자동차 산업은 미래 모빌리티 산업으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 미래 모빌리티 산업 분야는 더 이상 완성차를 중심으로 한 수직적 생태계가 아니다. 완성차와 부품사, 전자 및 화학 회사, 빅테크 기업과 통신사 등 다양한 업체들이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과 협력을 지속하고 있다.
개별 기업이 모든 분야의 기술 역량을 확보할 수 없기 때문에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파트너와 우군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이 같은 미래 모빌리티 분야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사업 기회를 확보하기 위해 올해 전사 차원의 사업 체질 개선과 비즈니스 모델 혁신 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모빌리티 전문 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이러한 미래 성장 전략을 이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CES 2023에서 ‘모빌리티 플랫폼 프로바이더’로 표현한 바 있다.
이 같은 미래 모빌리티 분야 핵심 역량은 선도적 기술 경쟁력과 차별화된 제품 전략으로 요약할 수 있다. 글로벌 TOP 수준의 제품과 기술 경쟁력으로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해야 모빌리티 시장에서 기회를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현대모비스는 올해 소프트웨어 중심 회사로의 전략적 전환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또 현대모비스는 글로벌 TOP 수준의 기술과 제품 경쟁력을 조기에 확보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통합칵핏 스위블 디스플레이, ADAS(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 연계 지능형 헤드 램프 등 세계 최초로 개발한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고객사에 대한 수주 경쟁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미래 모빌리티 핵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핵심 사업과 성장 사업군에 대해서 전략적 투자도 강화할 계획이다.
올해 현대모비스는 미래 모빌리티 신기술 확보를 위해 다양한 파트너들과 기술 협업도 강화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가 최근 글로벌 반도체 회사 퀄컴과 손잡고 레벨3 자율주행 통합제어기 개발에 나선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자율주행 통합제어기는 레벨3 자율주행을 구현하기 위한 핵심 제어 장치로, 현대모비스는 퀄컴의 고성능 반도체를 공급받아 통합제어기에 들어가는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개발할 예정이다.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의 일환으로 현대모비스는 이스라엘 스타트업 오토피아와 협업해 레벨4 이상 완전자율주행시스템에 활용되는 원격 지원 솔루션도 개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