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제약이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한 아멜리부주(성분명 라니비주맙)를 출시했다고 25일 밝혔다.
황반변성 치료제인 이 주사제는 '루센티스'의 바이오시밀러(복제약)로,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해 상용화한 여섯 번째 바이오시밀러이자 첫 번째 안질환 치료제다. 오리지널 의약품인 루센티스는 지난해 글로벌 연간 매출이 4조4,000억 원에 달하는 안과질환 분야 블록버스터로 꼽힌다.
앞서 삼일제약과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해 6월 아멜리부주에 대한 국내 유통·판매 계약을 맺었다. 1967년 산스타점안액을 출시한 삼일제약은 1987년 안과사업부를 출범하고 지난해에는 안질환 연구소를 여는 등 60년 가까이 안과질환 치료제 시장을 공략해 온 회사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미국과 유럽, 캐나다에서 이 복제약에 대한 판매 허가를 받았다. 특히 미국에선 지난해 6월 출시했다. 데이터 분석기관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미국과 독일·프랑스·영국·이탈리아·스페인 등 유럽 5개국, 일본, 중국, 호주 등 9개 주요국의 습성(濕性·주로 건성보다 나빠진 상태) 노화(老化) 관련 황반변성 시장 규모는 2028년 187억 달러(약 22조9,5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