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9, 119, 120.'
설 연휴 기간 몸이 아프거나 응급환자가 발생했다면 이 번호 세 개만 기억하면 된다. 이 세 번호로 전화하면 근처에 문을 연 병·의원, 약국 등 의료기관 정보를 안내받을 수 있다.
보건복지부는 19일 설 연휴 기간 문 여는 병·의원과 약국, 선별진료소 정보를 공개했다. 문을 여는 의료기관과 코로나19 선별진료소·임시선별검사소 정보는 전화와 애플리케이션(앱), 웹사이트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응급실 525곳은 나흘의 연휴 기간 동안 24시간 운영한다. 그 외 기관들은 날짜별로 운영한다. 설 당일(22일)에는 보건소 등 공공보건의료기관 235개소, 민간 병·의원 686개소가 진료하고 약국 1,744개소가 문을 연다. 설날 전후에는 더 많은 병·의원, 약국이 문을 열 예정이다.
관련 정보는 129번(보건복지콜센터), 119번(구급상황관리센터), 120번(시도콜센터) 전화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또 응급의료포털, 복지부 홈페이지와 응급의료정보제공 앱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응급의료포털은 21일 0시부터 명절 전용 화면으로 전환되고, 별도 알림창에서 의료기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응급의료정보제공 앱에서는 사용자 위치 기반으로 주변에 문을 연 병‧의원과 약국, 선별진료소를 지도로 보여주고 진료시간 및 진료과목 조회도 가능하다. 야간진료기관 정보, 자동심장충격기(AED) 위치 정보, 응급처치요령 등 응급 상황 시 대처 요령도 확인할 수 있다.
복지부와 지자체는 설 연휴 동안 응급의료체계가 원활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응급진료상황실을 운영하며 문 여는 병‧의원, 약국, 선별진료소 및 임시선별검사소의 운영상황을 점검한다.
복지부는 또 중앙응급의료상황실(국립중앙의료원)을 24시간 가동해 전국 42개 재난거점병원 재난의료지원팀(DMAT)의 출동 대기 상태를 유지하는 등 평소처럼 재난 및 다수 사상자가 발생할 수 있는 사고에 대비하고 있다.
박향 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설 연휴 응급실 내원 환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비응급 경증 환자는 가급적 응급실보다 문을 연 병·의원이나 보건소를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