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태국을 방문 중인 김영록 전남지사와 국내여행사·태국여행사가 16일 방콕 칼튼호텔에서 열린 전남 관광설명회를 통해 '방콕∼무안국제공항 전세기 운항' 업무협약을 가졌다고 밝혔다.
도는 전남관광재단, 한국관광공사, 항공사, 여행업계가 동남아 최대 관광시장인 태국 시장 조기 선점을 위해 뜻을 모았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협약에 따라 국내 여행사인 세운트래블과 태국 여행사 플런플런은 방콕과 무안국제공항 간 전세기를 운영한다. 전세기는 오는 30일부터 3월 24일까지 14회 운항 예정이며, 이후 전세기 추가 운항도 추진할 방침이다.
전남도와 이들 여행사는 무안국제공항과 다른 국내 공항을 연계해 관광 상품도 개발하기로 했다. 또 태국 관광객 편의를 위해 도내에 면세점 3곳을 개설한다.
도는 이번 전세기 운항으로 역대 최대 규모인 1만 3,000여 명의 태국 관광객이 전남을 방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는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 현장, 독일 케이(K)-팝 공연장에서 전남 홍보관을 운영하고 사우디아라비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일본 오사카, 필리핀 마닐라 등에서 관광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해외 관광객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 지사는 "전남 방문의 해를 맞아 그동안 해외 관광업계와 소통하고 전남의 경쟁력 있는 청정·힐링·문화 자원을 홍보한 결과, 의미 있는 업무협약 성과를 냈다"면서 "올해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등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남해안 글로벌 해양관광벨트 조성을 통해 K-관광의 세계화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