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 기반 중소기업이 디자인을 활용한 혁신제품을 개발하도록 돕는 ‘울산 디자인주도 제조혁신센터’가 울산대학교에 문을 열었다.
울산시는 16일 오후 울산대학교 공장형실험동에서 ‘울산 디자인주도 제조혁신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19년 서울을 시작으로 디자인 주도 제조혁신센터를 전국에 확대하고 있으며, 울산센터는 일곱 번째로 설치됐다.
울산 디자인주도 제조혁신센터는 666㎡(200평) 규모로 색상·소재·마감을 뜻하는 시엠에프(CMF - Color, Material, Finishing) 표본을 전시한 자료관, 전문 사진·영상 촬영장, 회의실 등을 갖추고 있다. 올해부터 2027년까지 5년간 매년 국비 10억 원이 투입돼 울산 미포국가산단 소재 제조기업을 상대로 디자인 컨설팅과 수요맞춤개발, 홍보 등을 지원한다. 기업들이 언제든지 방문해 무료로 제품촬영과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상시프로그램도 운영 예정이다.
미포 산단은 우리나라 자동차와 조선 등 운송장비 산업의 중추 생산 기지로, 울산 제조업의 59.5%, 수출의 71.4%, 고용의 53.5%를 차지하고 있다. 시는 제조업 기반의 울산 미포산단에 디자인 혁신을 더해 입주 기업의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정욱 울산 행정부시장은 “지역 제조기업 기술과 디자인 융합을 통한 고부가 가치화로 산업계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기업 매출 증대를 통해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