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1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술핵무기 대량생산과 핵탄두 보유량 증가를 지시한 데 대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해치는 도발적 언사”라며 “북한이 만일 핵 사용을 기도한다면 김정은 정권은 종말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방부는 이날 오후 입장문을 통해 “북한이 오늘 노동당 전원회의 결과 발표와 방사포 전력화 행사를 통해 핵 능력 증강과 우리에 대한 핵공격 위협을 자행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은 이제라도 핵 개발을 즉각 멈추고 비핵화의 길로 복귀해야 한다”며 “이것만이 북한 주민의 삶을 개선하는 유일한 길임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우리 군은 미국의 확장억제 실행력을 실질적으로 제고하고 한국형 3축체계를 획기적으로 강화하여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을 억제 및 대응할 것”이라며 “북한이 만일 핵사용을 기도한다면 김정은 정권은 종말에 처하게 될 것임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일 김 위원장이 지난달 26~31일 진행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6차 전원회의에서 “남조선 괴뢰들이 의심할 바 없는 우리의 명백한 적으로 다가선 현 상황에서 전술핵무기 다량생산의 중요성을 부각시켜 주고 나라의 핵탄 보유량을 기하급수적으로 늘릴 것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