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의 신제품 ‘자메이카 소떡만나 치킨(이하 자소만)’이 출시 1주일 만에 신제품 ‘대박’의 기준이 되는 일매출 1만 개 기록을 달성하며 20일 만에 치킨 시장의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BBQ 대표제품인 황금올리브치킨에 자메이카 저크 소스라는 이국적 맛을 입힌 자소만은 BBQ가 MZ세대를 타깃으로 지난 11월 7일 야심 차게 출시한 제품으로, 출시 때부터 레게 아티스트인 스컬과 쿤타와 협업,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출시하는 등 독특한 마케팅을 시도해 화제가 된 바 있다.
BBQ 측에 따르면 자소만은 출시 이후 1주일 만인 지난 11월 13일 일판매 1만 개(10,100개)를 돌파해 매출 2억 5,000만원 이상을 달성했다. 일판매 1만 개는 보통 신제품의 ‘대박’ 여부를 가르는 기준으로, BBQ의 경우 지난 2020년 봄 출시한 ‘핫황금올리브’ 시리즈가 4일 만에 일판매 1만 개를 기록한 적이 있으나, 당시에는 4가지 제품 시리즈로 이룬 기록이어서, 단일 신제품으로는 이번 자소만이 사실상 처음이다.
BBQ 측은 “자메이카 저크 소스를 재해석한 제품으로 이국적인 맛이 독특해 젊은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거라 생각했는데 적중했다”며 “소비자들은 불황이더라도 좋은 제품을 외면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다시 한번 입증된 셈”이라고 설명했다.
BBQ에 따르면 BBQ 자체 앱의 판매데이터 분석 결과, 자소만 주문 소비자의 37%가 20대이며 30대는 36%인 것으로 분석돼 MZ세대를 타깃으로 한 마케팅 전략이 성과를 낸 것으로 보인다.
자소만의 흥행 조짐은 온라인을 중심으로 이미 나타났다.
지난달 17일 음악전문 유튜브 채널 ‘딩고 프리스타일’을 통해 정식 공개한 <레게 만나 자메이카> 뮤직비디오는 현재 음원 관련 전체 콘텐츠 조회 수가 200만을 돌파했다.
또한 자소만이 노출된 유튜브 콘텐츠의 경우, 총 조회 수 1000만, 댓글 6만 개를 넘어서며 MZ세대 소비자들의 폭넓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런 관심에 힘입어 BBQ는 지난 11월 24일 방송된 카카오쇼핑라이브를 통해 1시간 20분 동안 자소만 1만 2,000세트를 완판시키기도 했다.
또한 가맹점 패밀리들 사이에서도 자소만은 효자제품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서울 여의도역점의 경우에는 하루에 무려 50개 이상의 자소만을 판매하는 등 치킨 비수기에 가까운 11월에 자소만이 매출 견인의 치트키가 되고 있다는 평가다. 덕분에 올해 카타르 월드컵 축구대회 기간 중 한국 경기가 진행되었던 지난 11월 24일에는 일부 가맹점에서 자소만 품절 사태가 빚어지기도 했다.
BBQ에서는 자소만의 이런 빠른 성과가 향후 글로벌 진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제품 출시 당시 내년 상반기 글로벌 판매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던 BBQ는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 경우, 해외에서 먼저 출시를 앞당겨 달라고 요청하는 등 사전 마케팅 효과가 크다”며 “관련 상품을 추가로 개발하는 등 자소만의 초기 인기를 계속 붐업시켜 연간 소비자매출 1,000억원 이상의 대표 상품으로 키워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