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2관왕 김제덕 선수가 예천 경북일고등학교를 졸업하는 내년 1월부터 3년 계약으로 예천군청 양궁선수단에 입단했다.
예천군에 따르면 김제덕은 27일 예천군수실에서 입단 신고를 했다. 김학동 군수와 최병욱 군의장, 변형우 경북양궁협회장, 이철우 예천군체육회장, 문형철 예천군청 양궁 감독이 입단을 축하했다.
김제덕은 지난해 도쿄올림픽 남자단체전과 혼성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어 2관왕에 올랐다. 양크턴 세계양궁선수권에서도 남자단체전 금메달을 따는 등 명실상부 세계 최고 남자 궁사로 이름을 올렸다.
도쿄올림픽 당시에는 17세 3개월로 한국 남자 양궁 역대 최연소 올림픽 금메달 획득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혼성경기 때에는 '코리아 파이팅'을 큰소리로 외치는 모습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김제덕은 예천초등학교 시절부터 양궁 신동으로 주목 받으며 SBS영재발굴단에 출연하는 등 천부적 감각과 남다른 승부 근성, 흔들림 없는 멘탈까지 갖춘 유망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예천군청 양궁선수단은 1983년 4월 창단한 명문팀이다. 그 동안 호진수 김미자 양승현 김성남 한희정 최미진 장용호 김수녕 최남옥 최원종 윤옥희 등 수많은 국가대표를 배출했다.
김제덕 선수는 "학교 양궁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군민들의 많은 성원에 감사드린다"며 "내년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예천군청 소속 김제덕과 장지호 선수는 2023년도 국가대표 선발 20명에 포함됐다. 2023년 9월23일~10월8일 항저우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 양궁 국가대표로 최종 선발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둬 예천은 물론 한국 양궁의 기둥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대형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