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중구와 남구를 연결하는 제2명촌교 건설이 확정됐다. 도심을 통과하는 물류 차량 분산으로 시가지 교통 혼잡완화와 교통사고 예방 효과가 기대된다.
27일 울산시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이날 재8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열어 ‘제2명촌교 건설사업’ 예비타당성조사 결과를 심의 의결했다.
제2명촌교는 중구 반구동 내황삼거리에서 남구 삼산동 오산삼거리를 잇는 다리로 총 연장 980m, 폭4~6차로 규모로 건설된다. 사업비는 국비 855억 원을 포함해 1,725억 원이 든다.
시는 그간 김기현, 박성민 등 지역 국회의원과 공조해 기재부 장·차관, 담당국장 등 정부 주요 인사를 만나 산단 개발 등으로 급증한 태화강 남북 횡단 교량의 통행량 분산을 위한 사업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정부 지원을 강력히 요청해 왔다.
이번 예타 통과에 따라 제2명촌교는 타당성 평가 및 기본계획 용역과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거쳐 2026년 착공, 2029년 준공 예정이다.
제2명촌교가 개통하면 화합로와 산업로의 교통량이 최대 30% 분산돼 시가지 교통 혼잡 완화와 교통사고 예방에도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제2명촌교 건설로 시민들의 출퇴근이 편리해지는 것은 물론 시 주력산업인 자동차, 석유화학 산업의 물류 수송이 원활해져 울산 경제가 재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하루빨리 착공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