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혁신도시 이전공공기관 종사자와 거주민들은 혁신도시 정주여건 가운데 여가 생활에 가장 큰 불만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울산시에 따르면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종사자와 거주민 700여 명을 대상으로 정주여건에 대한 현장면접 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반적인 만족도는 71점으로 나타났다.
이주 전 지역 대비 상대적 만족도는 공공기관 직원이 62.7점, 주민이 74점으로 집계돼 이전공공기관 직원보다 거주민들의 만족도가 더 높았다.
분야별로는 주거환경, 교통, 의료, 보육·교육, 여가활동, 편의서비스 등 7개 가운데 주거환경이 73.6점으로 가장 높았고, 여가활동은 61.9점으로 가장 낮았다.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서는 동서방향으로 긴 형태의 혁신도시의 특성을 반영해 무지공원과 함월공원을 연계한 휴식, 체험, 교육, 문화 등 복합기능 거점 공원을 조성하는 숲 치유공원 조성 사업 등 분야별 20여 개 사업이 제시됐다.
울산 혁신도시에는 한국석유공사, 한국산업인력공단, 근로복지공단, 한국에너지공단 등 10개 기관이 입주해 있다. 올해 6월 말 기준 울산 혁신도시 내 전체 주민등록인구는 1만9,900명으로 2017년 2만1,166명을 찍은 뒤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연구 결과를 ‘제2차 울산혁신도시 발전계획(2023년~2027년)’에 반영해 핵심 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지역의 특수성을 반영한 정주여건 개선을 통해 혁신도시를 누구나 살고 싶고, 머물고 싶은 곳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