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소비자가 가장 좋아하는 광고 모델은 가수 겸 배우 아이유가 선정됐다는 조사 결과가 27일 나왔다. 2년 전 1위 자리를 탈환했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는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1일까지 전국 만 20~59세 2,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9.5%가 아이유를 꼽았다고 밝혔다. 2020년에 응답자의 8.3%로 1위를 차지했던 수치보다 높게 나타났다. 뒤를 이어 '피겨 여왕' 김연아(6%)와 방송인 유재석(5%), 축구스타 손흥민(4.5%), 배우 전지현(4.3%)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신뢰수준 95%, 표본오차 ±2.2%포인트다.
아이유는 현재 해외 명품 브랜드에서부터 국내 금융그룹과 식품업체 등 다양한 분야에서 광고 모델로 활동 중이다. 그는 2020년부터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구찌의 글로벌 앰버서더로서 활동하고 있으며, 우리금융그룹과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얼굴로 나서고 있다. 하이트진로와 롯데칠성음료 등 식품업체의 광고에서도 사랑받고 있다. 여자 연예인의 로망으로 불리는 화장품(LG생활건강)과 주얼리(제이에스티나)를 비롯해 패션(비와이엔블랙야크, 뉴발란스) 모델로도 활약하고 있다.
코바코는 이번 조사가 상대적으로 마케팅 정보가 부족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소비자 조사의 일환으로 실시했다고 밝혔다. 또 중소기업에 마케팅 참고자료를 제공하는 것에 중심을 뒀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소비자들은 올해보다 내년에 더 많이 소비할 것 같은 품목에 '여행'이라고 답했다. 비행기나 숙소, 패키지여행 상품 등 다양한 여행 관련 소비를 꼽았으며 응답률이 44.7%에 달했다. 제약·건강기능식품에는 34.3%, 문화·공연·영화·전시 33.2%가 내년에 더 많은 소비를 할 것 같다고 응답했다.
코바코는 "지난 몇 년간 팬데믹 현상으로 인해 사회적 거리 두기로 축소됐던 여행에 대한 수요가 2023년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