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계속되는 추위에 올 들어 처음으로 한강이 얼어붙은 가운데 26일도 전국 대부분 지역이 영하 10도 안팎의 아침 기온을 보이겠다.
26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중국 북부지방에서 남하하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매우 춥고 구름이 많아지겠다. 특히 예년보다 16일, 2020년 겨울보다는 보름 이르게 한강의 첫 결빙이 관측되는 등 중부 내륙과 전라 동부 내륙, 경북 내륙을 중심으로 한파특보가 발표된 상황이다.
전국 아침 최저기온은 -12~5도, 낯 최고기온은 0도~8도로 예상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8도, 인천 -7도, 춘천 -11도, 강릉 -1도, 대전 -8도, 대구 -5도, 전주 -7도, 광주 -6도, 부산 0도, 제주 4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1도, 인천 0도, 춘천 1도, 강릉 8도, 대전 2도, 대구 5도, 전주 3도, 광주 4도, 부산 8도, 제주 9도다.
특히 동해안과 일부 경상권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눈이 쌓여 있는 가운데 눈이 얼어 도로가 매우 미끄럽겠다. 또한 동해상을 중심으로 물결이 매우 높게 일겠고, 동해안에는 너울이 강하게 밀려올 것으로 보인다. 풍랑특보가 발효된 동해상은 이날 낮까지 바람이 35~60km/h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2.0~4.0m로 매우 높게 일다가 일시적으로 낮아지겠다.
기상청은 "건조특보가 발표된 강원영동과 경상권해안을 중심으로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으니 산불 등 각종 화재 예방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