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혼2' 이재욱, 정소민 그리워하다 고윤정과 입맞춤…시청률 8.5%

입력
2022.12.19 09:27

'환혼: 빛과 그림자' 이재욱과 고윤정이 뜨거운 입맞춤을 나눴다.

19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8일 방송된 tvN 드라마 '환혼: 빛과 그림자' 4회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평균 9.4%, 최고 10.3%, 전국 기준 평균 8.5% 최고 9.4%를 기록했다. 2049 시청률은 수도권 평균 3.7% 최고 4.3%, 전국 평균 3.8% 최고 4.3%였다.

4회에서는 장욱(이재욱)과 진부연(고윤정)의 운명적인 사랑이 그려졌다. 장욱은 진부연이 푸른 옥을 통해 자신을 낙수의 무덤으로 불렀지만 "어떻게 기억을 네 것이라고 착각할 수 있지? 손에 쥐고 있으니까 네 것 같았나?"라며 빈정거렸다. 진부연 또한 푸른 옥을 통해 보이는 기억을 옥 주인의 소유로 간주했다. 사랑했던 낙수를 위해 달려온 장욱에게 "너와 죽은 여자 사이에 날 끼우겠다는 거냐? 돌탑이 본처고 나는 후처였냐? 그런 거면 미리 말 좀 해주지. 그럼 내가 돌덩이한테 투기는 안 했을 거 아니야?"라고 말하며 속상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장욱은 차갑게 돌아섰지만 늦은 밤 홀로 집으로 돌아올 진부연을 걱정해 술력으로 만든 반딧불로 어두운 오솔길을 밝혀줬다.

그런가 하면 진부연은 취선루에서 서율(황민현)과 재회했다. 서율의 심상치 않은 기운을 읽은 진부연은 "몸에 왜 이상한 것이 들어가 있소? 그런 게 있으면 잘못하면…"이라며 혈충에 대한 걱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서율은 "우린 모지리 동무가 되기로 했지요. 동무의 모자란 짓을 모른 척 둬 주십시오"라고 부탁했다. 나아가 그는 서윤오(도상우)의 함정에 빠질 뻔한 진부연을 구해줬다. 고원(신승호) 역시 거북이로 맺어진 진부연과 특별한 인연을 쌓아갔다. 세자 고원은 자신의 속마음을 꿰뚫어 보는 진부연과 대화를 나누며 회포를 풀었고 그에게 "거북이 보고 싶냐? 한번 볼래? 보고 싶다면 여기 데리고 올 수도 있는데. 여기 며칠 맡겨 둘 테니 들러서 봐라"라고 말했다.

도성 안에는 낙수의 혼이 괴기가 돼 사람을 죽이고 다닌다는 거짓 괴담이 돌았다. 괴담의 근원지는 진무(조재윤)였다. 장욱은 진무의 계략에서 진부연을 지키기 위해 나섰다. 김도주(오나라)를 통해 연회장 참석자의 이목을 끌기 위한 화포를 준비했고 그사이 진부연을 불러내 "내 손으로 낙수를 없애는 걸 보여주지 않는 한 그 이름은 계속해서 끌려 나올 거야. 편안하게 사라지게 해주고 싶어"라며 도움을 청했다. 이후 악사 사이에 숨어있던 여자 환혼인이 진부연을 칼로 찔렀다. 왕비가 "환혼인 낙수가 장욱의 신부 진부연을 죽였구나"라고 외친 가운데 시체가 사라짐과 동시에 몸을 피했던 진부연이 모습을 드러냈다. 박진(유준상)의 부탁으로 진호경(박은혜)이 딸을 지키기 위해 진부연의 모습을 대신할 요기 귀서를 보낸 덕분이었다. 진부연은 "저를 공격한 환혼인은 지금 장욱 도련님이 쫓고 계십니다. 그분이 환혼인 낙수를 없애면 낙수는 영원히 사라질 겁니다"라며 장욱의 기지로 풍문을 잠재웠다.

이후 장욱은 무덕이가 죽은 장소인 경천대호를 찾았다. 무너질 듯 처량한 눈빛의 장욱은 안방극장에 먹먹함을 안겼다. 극 말미 진부연을 구하고 낙수를 눈물로 지운 장욱은 독한 술을 마시며 혼자만의 시간을 보냈다. 이후 그는 눈앞의 진부연이 낙수인 듯 "너를 거기다 정말 버리는 것 같아서 울 수가 없었어"라며 그동안 말하지 못했던 속마음을 전했다. 진부연은 그런 장욱이 안쓰러워 품에 안아 위로했다. 장욱은 자신의 얼굴을 쓰다듬고 있는 진부연을 바라보더니 그대로 입을 맞췄다.

정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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