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란 "친정 식구 없다…난 불쌍한 사람" ('같이 삽시다')

입력
2022.12.13 17:17

배우 김영란이 자신이 '불쌍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친정 식구들과 이민을 갔던 때를 떠올리며 혼자가 된 사연을 전하기도 했다.

13일 방송되는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는 횟집 셰프들이 박원숙의 부상 소식을 듣고 보양식을 차려주기 위해 한달음에 달려온다.

숙련된 기술로 생선 해체 쇼를 선보인 셰프들은 자매들에게 먹음직스러운 코스요리를 대접했다. 싱싱한 포항의 생선과 해산물을 즐기던 중 박원숙은 "아버지 따라 성인 게임장에 갔었다"는 깜짝 발언을 했다.

자매들은 아침부터 특별한 손님을 기다리느라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자매들 앞에 모습을 드러낸 사람은 바로 원년 멤버 김영란이다. 박원숙은 "오랜만에 온다니까 시집간 딸이 여기 오는 것 같다"며 김영란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자매들과 김영란은 보자마자 서로에게 달려가 뜨거운 포옹을 나누며 재회했다. 김영란과 눈이 마주친 박원숙은 눈물을 왈칵 쏟아냈고 김영란 역시 "왜 눈물이 나는지 모르겠다"며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박원숙은 김영란에게 각별한 애정을 갖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남해에서 같이 살이를 할 당시 김영란은 "나 알고 보면 불쌍한 사람이다"라며 박원숙에게 친정 식구가 없다고 고백했다. 박원숙은 당시 상황을 떠올리며 "그때 마음속으로 '영란이의 친정 언니가 돼 줘야겠다'고 결심했다"고 밝혔다. 김영란은 "내가 20대 후반에 친정 식구들과 이민을 갔다"면서 혼자가 된 사연을 털어놨다. "부모님은 미국에서 돌아가셨냐"는 혜은이의 질문에 김영란이 엉뚱한 한마디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는 후문이다.

원년 멤버 김영란과 함께한 하루는 이날 오후 8시 30분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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