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세계 최대 규모의 수학문화관이 문을 연다.
부산시교육청은 부산진구 부전동에 ‘부산수학문화관’이 오는 14일 오후 2시 개관식을 갖고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고 13일 밝혔다.
부산수학문화관은 연면적 9,884㎡, 지하 2층~지상 5층 규모로 수학놀이관, 진로탐색관, 교과체험관, 역사지혜관 등 4개의 전시관과 강의실, 수학도서관 등의 공용 공간으로 꾸며져 있다. 424억원 가량이 투입됐다. 수학을 단일한 주제로 하는 문화관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로 내년에 기네스 인증에 도전한다.
부산수학문화관은 교실에서 경험할 수 없는 대형교구나 최신 콘텐츠를 제공해 수학에 대한 흥미와 학습 동기를 불러 일으키는 역할을 한다. 각 층별로 특색을 살려 학생은 물론 일반 시민들이 수학을 재밌고 친근하게 배우고 이해할 수 있는 공간들로 꾸몄다. 수학과 관련성이 높거나 비교적 낮은 분야까지 포괄하는 각종 체험 또는 전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특히 3~5층을 관통하는 역피라미드 조형물 안에서는 수학 주제로 만든 보드게임과 세계 각국의 전통 퍼즐놀이, 블록놀이 등을 즐길 수 있다.
설문을 기반으로 하는 진로 연계 시스템(APP)을 통해 수학문화관 관람 경로를 추천 받을 수 있고, 전시 콘텐츠와 연계한 학교급별·수준별 문항 및 수학 사고력 게임이 탑재된 퀘스트 시스템(APP)을 이용할 수 있다.
부산수학문화관은 개관 후 내년 2월까지 시범 운영을 거쳐 내년 3월부터 정상 운영한다. 시범운영 기간 중에는 관람 3일 전까지 수학문화관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을 하면 무료 입장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