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수 측 "제자에게 갑질 및 폭언은 사실무근"

입력
2022.12.07 21:04
배우 이범수, 제자들에게 갑질 의혹 일자 "사실무근"
소속사, 허위사실 유포에 강경 대응 시사

배우 이범수가 공연예술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가운데 갑질 의혹에 휩싸였다. 이에 소속사는 촬영 일정 변경으로 인해 평일 수업을 진행하지 못한 바 있으나 제자들에게 갑질 및 폭언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강조했다.

7일 소속사 빅펀치엔터테인먼트는 장문의 공식입장을 통해 이범수의 갑질 의혹을 전면으로 부인,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이범수의 교수 활동과 관련해, 뜻하지 않은 논란으로 불편함을 느끼게 해드려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힌 소속사는 오해를 바로잡기 위한 사실 관계를 자세히 설명했다.

소속사에 따르면 이범수는 지난 2014년부터 교단에 서왔고, 8년여간 학생들을 가르쳤다. 다만 드라마 및 영화 촬영 일정으로 인해 평일 수업 일정 소화가 어려워진 후 학교와 협의 후 주말에 수업을 진행하다는 답변을 받았다.

올해 드라마 한 편과 영화 한 편의 촬영 일정으로 평일에 수업을 하지 못하거나 갑작스러운 촬영 일정 변경으로 인해 교무처에 사전에 일정을 통보하지 못한 경우도 있었으나 학생들에게 충분한 양해를 구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보충 수업 등을 통해 성실히 수업을 해왔다고 전한 소속사는 "학생들과의 소통이 미진했다면, 그 점은 반성하며 개선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학생들을 차별했다거나, 폭언을 가했다는 의혹에는 정면으로 반박했다. 현재 이범수는 진상을 파악하기 위한 학교 측의 조사에 성실히 응하는 중이다. 사실과 다른 부분에 대해서 이미 조사를 통해 소명했으며 협조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소속사는 "이범수에 관한 허위 사실 유포, 확산에는 강력한 법적 조치에 나설 것"이라면서 강경한 대응을 예고했다.

이날 신한대학교 공연예술학과 소속이자 이범수의 제자라고 주장하는 A씨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이범수에게 '갑질'을 당했다고 폭로해 파문이 일었다.

우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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