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사과즙 낱개를 자동판매기에 넣어 팔자' '영주사과주스 풍기인삼엑기스를 아이스팩으로 만들자' 등 영주시가 공모한 시민아이디어가 쏟아졌다.
영주시는 지난 9월5일부터 23일까지 접수한 시민 아이디어 제안 공모전에 100건이 접수돼 이 중 8건을 우수작으로 최종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실무부서 검토와 창의성, 실행가능성, 능률성, 계속성 등을 고려한 심사를 거쳤다.
시민과 공무원이 제안한 우수 아이디어는 시정에 반영할 방침이다.
시민 아이디어로는 영주역 또는 영주종합버스터미널 등에 영주사과즙 자동판매기를 설치해 낱개로 판매하는 등 영주사과에 대한 접근성을 확대하자는 방안을 제시한 홍웅기 씨 제안이 가장 높은 장려상에 선정됐다.
이외에도 청년창업 골목상권 테스트 베드 운영(핸드메이드 판매점. 이수관), 1인 가구 지원조례 등 제도개선 아이디어(양이든), 친환경 주거문화 옥상&정원 매뉴얼(장선애) 등 아이디어가 채택됐다.
공무원 제안에서 가장 높은 장려등급을 받은 '지구를 지키는 영주사과·풍기인삼 아이스팩 개발'(영주시 홍보전산실 김우교)은 영주사과주스, 풍기홍삼엑기스 등 지역특산물을 얼려 영주한우택배용 아이스팩으로 활용하자는 내용이다. 사과 인삼 농가를 돕고 환경도 지키는 1석3조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외에도 영주시가지 일주 보행로 지정 및 설치(하천과 황규원), 빈 상가를 활용한 시내버스 대기공간 마련(의회사무국 전주현), 영주 먹방 페스티벌 개최(노인장애인과 권현구) 등 4건이 채택됐다.
박남서 영주시장은 "채택된 아이디어가 실질적으로 시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꼼꼼하게 챙기겠다"며 "앞으로도 제안제도가 상시로 활성화돼 시정책에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