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 한국체육대학교 유치 범시민 총력전 펼친다

입력
2022.12.06 10:19
기관·시민단체 등 700여명 추진위원회 출범 
국군체육부대와 시너지 기대

경북 문경시가 한국체육대학교 문경 이전 범시민 추진위원회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홍보활동에 나섰다.

문경시는 지난 5일 문경문화예술회관에서 문경지역 각급 기관과 시민단체 등 700여 명으로 구성된 한국체육대학교 문경 이전 범시민 추진위원회 출범식을 가졌다.

이날 출범식은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추진 경과 보고와 위촉장 수여, 결의문 낭독,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됐다.

추진위원회는 노순하 문경시체육회장 등 4명을 공동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추진위원회는 한국체육대학의 문경 이전에 따른 이점을 정부 기관 등에 홍보하고 시민의 지지 등 한국체육대학교 문경 이전을 위한 홍보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문경시가 한국체육대학 이전에 나선 것은 2013년 국군체육부대가 문경으로 옮기면서 문경이 국내외 스포츠 전지훈련의 최적지로 꼽히는 등 체육 인프라가 갖춰져 있고 2024년 중부 내륙고속철도 개통으로 수도권에서 철도교통의 접근성이 1시간 19분대로 좋아지기 때문이다.

범시민 추진위원회는 국군체육부대 이전과 세계군인체육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낸 힘을 바탕으로 한국체대 문경 유치활동을 펼치기로 다짐했다.

문경시는 한국체육대학이 문경으로 옮길 경우 학생들이 국군체육부대와의 교류나 훈련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한국체육대학의 이전은 현 정부의 국정과제인 ‘수도권과 지방의 균형 발전’을 실천하는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는 것도 문경시가 적극적으로 한국체육대학의 유치에 나선 이유다.

문경시는 지난 9월 조직개편을 통해 한국체대와 숭실대, 대한체육회를 문경으로 이전하기 위한 업무를 총괄할 정책기획단을 신설해 이전 작업에 돌입했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문경은 대한민국 중심에 위치한 인구 7만여 명의 작은 도시지만 1%의 가능성도 포기하지 않는 강한 의지와 열정있는 도시이다”며 “국군체육부대 이전과 경북문경세계군인체육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낸 힘을 바탕으로 한국체육대학교 문경 이전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추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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