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5일 고흥군 드론특화지식산업센터 개소식과 함께 고흥군·㈜대우건설과 도심항공교통(UAM) 신사업분야 서비스모델 발굴을 위한 업무협약을 갖고 미래비행체 산업을 본격 육성한다.
도심항공교통(Urban Air Mobility)은 전기 동력·저소음 항공기와 수직이착륙장을 기반으로 도심 환경에서 사람과 화물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운송하는 차세대 첨단교통체계를 지칭한다.
이날 고흥읍 호산로에 위치한 드론특화지식산업센터 개소식 행사에는 김영록 전남지사와 공영민 고흥군수, 백정완 대우건설 대표, 이재학 고흥군의회 의장, 김승남 국회의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드론센터의 힘찬 출발을 응원했다.
고흥드론센터는 총사업비 198억 원을 들여 연면적 9,246㎡, 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됐다. 드론기업 입주공간 25개실과 드론 생산 장비실, 드론체험장, 기숙사 14개실 등 주요 시설을 갖췄다. 현재 15개 기관과 기업이 입주했으며 차별화된 인센티브 제공으로 드론 앵커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전남도·고흥군·대우건설 간 도심항공교통산업 육성 업무협약은 정부의 정책기조에 따라 고흥에 '도심항공교통 산업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것이다. 주요 협약은 △도심항공교통 기체·항로 개발·분석 △섬지역 교통 특수목적형 도심항공교통 인프라 구축 △지역거점 도심항공교통 스마트시티 사업 등 미래 항공교통의 개발·실증 공동 추진 등 새로운 서비스모델 발굴을 위한 협력 사항이다.
앞서 정부는 2020년 도심항공교통에 대한 정부의 장기 미래비전을 위해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로드맵을 지난 2020년 6월 수립, 도심항공교통 2025년 상용화를 목표로 관련 기술·산업육성책을 발표했다.
미래항공모빌리티산업 발전에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는 대우건설은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그랜드 챌린지에 참여해 버티포트 분야 설계·시공, 표준화 구축과 아스트로엑스사 지분투자를 통해 기체를 개발 중이다.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와 항로개설 분야 등 컨소시엄을 구성해 운영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지난달 28일 정부에서 발표한 '미래우주 경제 로드맵' 정책방향에 따라 우주발사체 특화산업단지, 민간발사장, 연소시험장 등 핵심인프라, 발사체 기술사업화센터 등 1조 684억 원 규모의 우주발사체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해 국가 우주발사체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미래비행체 산업 생태계 구축을 통해 전남이 대한민국 미래비행체 산업을 선도할 것"이라며 "고흥이 국내 드론·미래비행체 산업뿐 아니라, 우주발사체 클러스터 지정을 통해 우주항공 중심도시로 발돋움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