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사과가 인도네시아로 수출된다. 인도네시아에 대한 사과 수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청송군과 청송사과유통센터는 최근 인도네시아 정부와 연간 사과 300톤 수출 쿼터를 확보했다. 또 5년간 제한 없이 청송사과주스를 수출키로 합의했다고 29일 밝혔다.
우리나라가 인도네시아로부터 사과수출 쿼터를 확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청송군이 청송사과유통센터를 내세워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글로벌 농산물우수관리제도(GAP) 승인 등 3년간 공을 들인 끝에 이끌어낸 성과다. 사과주스는 전체 인구의 87%가 무슬림인 점을 감안, 할랄 인증을 받았다.
윤경희 청송군수 등은 쿼터 확보에 이은 최종 수출을 앞두고 지난 23일 인니 현지를 방문, 계약 현황을 점검하고 30일 귀국할 예정이다.
현지 방문을 통해 인도네시아 대형 유통업체인 '헤르그룹'과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또 현지 유통업체의 요청으로 대대적인 판촉행사를 열기로 했다.
특히 인도네시아 롯데마트 에서는 청송군이 '황금진' 브랜드를 붙여 집중 육성중인 청송황금사과(시나노골드) 수출요청을 받고 항공편으로 일부 물량을 보내기로 했다.
이와 더불어 이번 실사단은 원활한 현지 수출을 위해 농식품유통공사(자카르타지사) 및 주인도네시아 대사관을 공식방문해 수출에 따른 현안 사항 및 애로사항에 대해 건의하였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세계에서 4번째로 인구가 많은 나라에서 대한민국 최초로 사과에 대한 쿼터 승인을 얻어 냈다는 점은 대단한 성과이다"며 “인도네시아 300톤 쿼터제 승인 및 사과주스 5년간 무제한 수출계약은 향후 국내 시장 포화에 대비해 어려워도 반드시 해야하는 일이며 앞으로 지속적으로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