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군 구지면 '노사평화의 전당' 유휴 부지에 평화를 의미하는 샤스타데이지 군락지가 조성된다.
23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12일 개관 1주년을 맞은 이 전당에는 연초 대비 4배가 넘는 방문객이 다녀가면서 1만3,200여 명이 방문했다. 전당 측은 볼거리 제공과 지역명소화, 이미지 향상 등을 통해 방문을 더욱 활성화키로 하고 샤스타데이지 포토존에 착안했다.
전당 운영TF팀 김지민 윤형민 주무관은 "하얀 꽃을 피워 구절초와 닮았지만, 가을이 아닌 여름에 꽃을 피우는 샤스타데이지의 꽃말이 평화라서 노사평화의 전당 이미지에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내년 6, 7월쯤에는 전당 동측 부지에서 하얗게 핀 샤스타데이지 군락지를 감상할 수 있게 된다.
이상민 대구시 일자리노동정책과장은 "한정된 자체 예산 프로젝트라서 우선 부지 일부에 군락지를 조성하고, 추후 확대 조성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사평화의 전당은 노사상생 프로그램 운영이 시작된 5월을 기점으로 방문객이 상승세를 탔고, 지역사회와 연계한 플리마켓 개장으로 주민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25일에는 2차 노사갈등예방사업이 진행되고, 다음달 6일에는 대곡중 220여 학생을 대상으로 청소년 노동교육 및 노동체험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또 같은달 8일에는 구지맘 카페와 함께하는 구지행복마켓도 열고 노동상식 퀴즈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곳에서는 다음달 18일까지 '2022년 제3회 노사평화의 전당 기획전시'(확산의 물결)도 이어진다. 이달 27일에는 이종윤 작가와 함께하는 물개 열쇠고리 만들기(자개) 체험이, 다음달 18일에는 이경옥 작가와 함께하는 돌고래 가방고리 만들기(칠보) 체험이 열린다.
정의관 대구시 경제국장은 "시민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노사평화의 전당에서 노사민정이 고심해 만든 볼거리와 프로그램을 체험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9월 노사평화의 전당 이용객 240명을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97.5%의 종합만족도를 보였다. 전당에서 가장 흥미있는 시설은 직업VR 체험관, 힐링라운지, 노동역사관, 산업역사관 순으로 평가됐다.
노사평화의 전당은 2017년 고용노동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지난해 11월12일 전국 처음으로 노사상생을 위한 소통과 교육, 문화의 공간으로 개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