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서울시내 전통시장에서도 대형마트 온라인몰처럼 신선식품을 당일이나 새벽에 배송받을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21일 "청량리종합시장과 암사종합시장, 노량진수산시장에서 MFC를 활용한 ‘우리시장 빠른배송’ 서비스를 전국 최초로 시작한다"고 밝혔다. MFC는 제품 적재부터 배송 등 일련의 과정을 대행하는 도심 내 소규모 물류시설이다.
'우리시장 빠른배송'은 온라인몰 수준의 저렴한 배송료로 새벽∙당일∙묶음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앞서 서울시는 전통시장이 전화∙수기방식으로 주문을 관리해 배송 오류가 생기고 제품의 신선도가 떨어지는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국토교통부 '디지털 물류서비스 실증 지원사업' 공모에 지원했다. 이후 상인 동의율 60% 이상인 시장을 대상으로 참여 기관을 선정했다.
이번 사업이 적용되는 시장에서 서비스 이용을 원하는 소비자는 '가맹점포' 스티커가 붙은 상점을 방문하면 된다. 모든 제품은 실시간 데이터 연동 기능과 냉장·냉동창고 등을 갖춘 MFC를 통해 상품 수거부터 배달까지 관리된다. 배달 권역은 서울시내 전역과 경기 일부 지역이다. 배송비는 오토바이를 이용한 일반배송보다 60~70% 저렴하다. 내달부턴 네이버와 당근마켓 등을 활용한 온라인 주문 기능도 추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