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환 경기 고양시장은 16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경제자유구역 지정과 자족도시 도약을 위해 시정 혁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고양시는 지난 7일 경기북부 지방자치단체 중 최초로 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 후보지로 선정됐다.
이 시장은 “경기도의 경제자유구역 후보지 선정은 자족도시로 가는 길목으로, 이를 통해 고양이 베드타운에서 벗어나 자족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시정혁신의 첫걸음은 성과 중심의 조직 개편이다. 이 시장은 "기준 조직 규모는 그대로 두고, 1기 신도시 재건축, 자족기능 강화, 광역교통망 확충 등 현안에 적극 대응하는 조직으로 체질을 바꾸겠다"며 "자족도시실현국, 경제자유구역추진과, 미래산업과를 신설해 경제자유구역 최종 지정과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제자유구역은 외국인 투자기업과 핵심전략산업 투자기업 등에 대한 세금감면과 규제완화 등의 인센티브 제공이 가능하다. 고양시가 경제자유구역으로 최종 지정되면 글로벌 첨단기업 1,000개를 유치해 일자리 10만 개를 창출하겠다는 게 이 시장 구상이다. 그는 "광역철도 확충에 재정을 과감하게 투자하고 주민 맞춤형 재개발·재건축, 안전시설 확충 예산도 증액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