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이숙, 사망설 유포한 악플러 용서…재발 방지 약속

입력
2022.11.10 19:21
서이숙 소속사, 사망설 유포한 A씨 고소 취하
"사회초년생인 A씨의 미래 위한 선처"

배우 서이숙이 사망설을 유포한 악플러의 사과를 받아들이면서 고소를 취하했다.

10일 서이숙 소속사 퀀텀이엔엠 관계자는 본지에 서이숙의 사망설을 유포한 악플러 A씨와 관련 소송을 취하했다고 밝혔다. 배우와 소속사는 당초 선고기일이 예정됐으나 소송 취하, 해당 A씨를 용서했다.

소속사는 고소 취하 배경에 대해 "사회 초년생 미래를 위해 재발 방지 약속 후 진심 어린 사과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사망설로 인해 배우와 가족들은 심적으로 아물기 어려운 큰 상처를 받았지만 너른 아량으로 사망설을 유포한 악플러를 용서하기로 결정했다는 후문이다.

지난해 '배우 서이숙, 오늘(20일) 심장마비로 별세...누리꾼 애도'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온라인을 통해 확산됐다. 기사 형식의 이 가짜뉴스는 특정 매체와 기자 이름이 적혀 있어 대중의 혼란을 야기했다. 이에 소속사는 가짜뉴스 유포자를 상대로 고소장을 접수, 강경한 법적 대응을 알린 바 있다.

이후 마포경찰서는 수사를 통해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지난해 7월, 8월 두 차례에 걸쳐 서이숙이 사망했다는 내용의 글을 유포한 혐의를 받았다.

한편 서이숙은 최근 tvN '슈룹'에 윤왕후 역으로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

우다빈 기자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 Copyright © Hankookil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