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금융회사별 예금 금리를 한 번에 비교할 수 있는 '온라인 예금상품 중개서비스'가 내년 2분기 출시된다.
금융위원회는 9일 정례회의를 열고 온라인 예금상품 중개서비스를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지정을 받은 기업은 △뱅크샐러드 △NHN페이코 △줌인터넷 △깃플 △핀크 △비바리퍼블리카 △네이버파이낸셜 △씨비파이낸셜 △신한은행 등 총 9곳이다.
온라인 예금상품 중개서비스는 여러 금융회사의 예·적금 상품을 플랫폼을 통해 소비자에게 비교·추천하는 서비스다. 마이데이터와 연결할 경우, 소비자의 예·적금 가능 금액을 산출하고 카드 이용 실적을 분석해 최고금리의 맞춤형 예·적금 상품을 추천할 수 있다.
출시 시점은 내년 2분기 이후로 설정됐다. 금융위는 최근 시장금리 상승 등으로 금융권의 유동성 관리 어려움이 증대되고 있는 만큼, 출시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하도록 출시 시점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플랫폼을 통한 판매 비중 한도는 전년도 예·적금 신규 모집액 기준으로 은행은 5% 이내, 저축은행·신협은 3%이내로 제한한다.
혁신금융서비스는 기존 금융서비스와 차별성이 인정되는 금융업 관련 서비스에 대해 규제 적용 특례를 인정하는 제도다. 금융위는 현재까지 총 232건의 혁신금융서비스를 지정했다. 이로 인해 6월 말 기준 1,928명의 고용 창출이 발생했고, 기업들은 총 5,334억 원의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