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가인, '복덩이들고' 녹화서 개량 한복 고집한 이유

입력
2022.11.09 13:02
TV조선 새 예능 '복덩이들고' 온라인 기자간담회
송가인, 기획에 직접 참여하며 개량한복 아이디어 제안

가수 송가인이 한복 홍보대사다운 행보를 선보였다. 송가인은 직접 '복덩이들고' 기획 단계에서 한복 고유의 멋을 선보이기 위해 개량 한복을 제안했다는 사실이 전해졌다.

9일 TV조선 새 예능 '복덩이들고'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송가인 김호중과 이승훈 CP 신명선 PD가 참석했다.

이날 이승훈 CP는 김호중과 송가인 섭외 비하인드를 밝혔다. 먼저 이승훈 CP는 "김호중은 평소 평판이나 인품이 너무 좋은 분이다. 항상 프로그램을 같이 하고 싶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송가인은 전에 섭외를 제안했지만 거절 당했다. 두 번째 제안에서 성과를 거뒀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어렵게 성사된 라인업인 만큼 보람도 컸다. 송가인과 김호중은 직접 기획 회의에 참여하면서 적극적으로 아이디어를 냈다는 후문이다. 김호중은 '복덩이'라는 키워드를 냈고 송가인은 한복홍보대사로서 개량 한복을 활용하자는 의견을 제시하면서 두 사람의 특별한 프로그램이 탄생할 수 있었다.

김호중이 이번 프로그램에서 보이고자 하는 매력도 들을 수 있었다. 그는 "'복덩이들고'에 많이 녹아들려고 노력했다. 실제로 정말 '리얼'이다. 제작진이 준비하지 못한 변수가 많이 일어난다. 우리 남매는 자연스럽게 빠져들었다. 다른 프로그램보다 '리얼'이라는 게 매력 포인트"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앞서 '미스트롯' '미스터트롯'에서 전 국민의 뜨거운 사랑과 응원을 받은 송가인과 김호중이 국민들에게 특급 역조공을 하기 위해 뭉쳤다는 소식이 알려진 바 있다. 두 사람은 전국을 넘어 해외까지, 위로와 응원이 필요한 곳이 있다면 감사의 의미를 담아 어디든 달려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방송 내내 송가인과 김호중이 직접 준비한 '만물 트럭'을 몰고 사연자들을 찾아가, 특급 맞춤 서비스 선물 전달하기부터 필요 일손 돕기에 귀호강 특별 공연까지 선사할 예정이다. 이처럼 '복덩이들고'는 송가인 김호중이 그 동안 받은 팬들의 사랑을 되돌려주기 위해 만들어진 역조공 프로젝트다.

한편 '복덩이들고'는 이날 첫 방송된다.

우다빈 기자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 Copyright © Hankookil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