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딸기 우량묘 갱신·생산성 향상 기반 구축

입력
2022.11.09 15:26
농림부 '2023년 종자산업기반구축사업' 선정
국·도비 23억원 확보 내곡리 일대 첨단온실 등 지원


경북 고령군은 고령딸기가 농림축산식품부 ‘2023년 종자산업기반구축사업’ 대상으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종자산업기반구축사업은 우량한 종(種)을 효율적으로 증식·보급할 수 있는 기반조성을 돕는 사업이다. 사업 대상자에게는 우수 종묘 증식·보급 기반 구축에 1~2년간 총사업비 기준 최소 3억 원에서 최대 50억 원(지자체의 경우 국고 50%·지방비 50%, 생산자단체의 경우 국고 30%·지방비 30%·자부담 40%)이 지원된다.

고령군은 국비10억원과 도비3억원 등 22억 7,400만 원으로 대가야읍 내곡리 일대 딸기 육묘 증식·보급에 필요한 첨단온실인 ‘벤로형 온실’을 비롯해 저온저장고‧다목적 운반차‧전동지게차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고령 딸기는 안림딸기, 다산 딸기 등 가야산 자락의 큰 일교차와 비옥한 토양, 유기농법과 꿀벌 수정으로 알이 굵고 빛깔과 강한 향기로 유명하다. 지난해 딸기 재배면적은 180ha, 총생산량은 7,300t에 이른다.

이남철 고령군수는“딸기 우량묘를 갱신할 수 있는 체계 구축과 안정적인 딸기 재배 및 생산성 향상을 위한 기반이 마련돼 딸기 재배 농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 된다”고 전했다.

이종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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