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빗장 열리며 다시 물만난 맥주시장

입력
2022.10.25 15:40
하이트진로 청정라거 테라 판매 33%↑ 
‘스푸너’ 등 굿즈 이벤트 주효 
타 업종과 컬래버도 추진

하이트진로가 올해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테라의 재도약에 시동을 걸었다.

하이트진로는 코로나19 엔데믹을 맞은 올해 6~8월 유흥시장 내 청정라거-테라 유흥채널 판매량이 전년동기대비 50%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에 힘입어 올 들어 테라의 9월까지의 누적판매량도 약 33% 증가했다.

특히, 성수기에 테라 생맥주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약 64% 증가하며 급성장을 보였다. 음식점 등에서 판매하는 병맥주 판매량 역시 약 42% 증가하며 시장을 회복했다. 생맥주 판매가 급증한 것은 올 여름 부산, 강릉 등 휴양지 프로모션은 물론 전주, 송도, 춘천 등 전국 각지의 대형 맥주 축제에 참여해 흥행에 성공한 덕분이다.

또한 소비자 접점의 다양한 굿즈 프로모션을 적극 진행한 것도 주효했다. 스푸너를 다양한 컬러와 크기로 응용해 출시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에는 기존보다 3배나 큰 대형 스푸너 ‘스푸너 맥스’를 출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앞으로 하이트진로는 테라의 브랜드 선호도 강화를 위해 이종업종 간 컬래버레이션을 지속적으로 시도, 다양한 재미와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오성택 상무는 “국내 대표 맥주 테라가 지역축제, 야외활동 등 소비자들의 일상과 함께 성장을 거듭해 시장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며 “앞으로도 테라의 상징인 녹색병을 강조하고 청정 브랜드 콘셉트를 중심으로 대세감을 확대할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테라는 출시 후 3년 7개월간 32억 2,000만 병(9월 30일 기준)이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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