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해남군은 21일 목포대학교에서 '해남 군곡리 유적으로 본 고대 항시(港市)와 신미국(新彌國)'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목포대학교 박물관과 공동 주최하는 국제학술대회는 대학 70주년 기념관 정상묵홀에서 한국과 중국, 왜를 잇는 고대 국제무역항으로 번성했던 해남 군곡리 백포만 일원에 대한 발굴조사 현황과 연구 성과 등을 종합 발표한다.
해남군과 목포대 박물관은 군곡리 패총의 1986년 첫 발굴부터 2022년 이뤄진 최근 발굴성과를 비롯해 백포만과 김해만, 일본 규슈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한반도 남해안과 서일본을 대표하는 항만 세력의 성장·발전과정을 알아본다. 더불어 다양한 자연과학 분야와의 접목을 통해 도출된 연구 성과도 살핀다.
학술대회는 △군곡리 패총에서 유적으로 △고대 백포만과 주변 해양 세력 △유적 정비와 활용 방안 3개의 큰 주제를 가지고 1개의 기조강연과 9개의 주제발표로 구성됐다. 발표 후에는 동신대학교 이정호 교수를 좌장으로 종합토론이 마련돼 유기적인 토론과 검토를 진행할 예정이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해남은 마한 해양교류역사의 시작과 끝이라 할 정도로 역사적 가치가 매우 중요한 지역"이라며 "국제학술대회를 통해 고대역사의 중심유적지인 해남 군곡리 유적에 대해 심층적으로 논의해 고대역사문화 연구의 이정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남군도 역사문화관광 자원화를 통해 마한역사문화권 복원정비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