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이 키운 '바다의 우유' 굴의 계절이 돌아왔다"
굴수하식수협(굴수협)은 오는 24일 오후 3시 통영 굴수협 위판장에서 올해 생굴 위판장 초매식을 연다고 밝혔다.
이날 초매식은 풍어를 기원하는 풍물패 공연을 시작으로 우수 중·도매인 시상, 천영기 통영시장과 지홍태 굴수협 조합장 등 참석한 내빈들의 시범 경매에 이어 오후 4시 첫 경매를 실시한다.
통영굴은 이날 초매식을 시작으로 본격 출하에 들어가 내년 4월말까지 생산, 출하된다.
굴수협은 올해 생굴 작황은 태풍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고 줄에 매달아 키우는 개체탈락 및 자연폐사가 적어 지난해 대비 생산량이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통영에서 생산되는 굴은 청정해역으로 평가 받는 거제~한산만 등 미국 식품의약국(FDA) 지정해역 7곳(1,982㏊)에서 지난해 총 1만7,717톤을 생산해 세계적으로 품질의 우수성과 안전성을 인정 받고 있다.
굴수협은 바닷물과 생굴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굴을 까는 박신장 등에 대한 위생검사 등을 통해 식중독균 등이 검출되지 않은 '무결점 생굴'에 한해 위판을 실시하는 등 위생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앞서 굴수협은 지난 15일 '한려수도 굴 축제' 한마당을 열고 관람객들을 위한 굴요리 무료 시식행사와 굴까기 체험행사 등을 마련, 통영굴의 우수성을 알렸다.
지홍태 굴수협 조합장은 "통영굴은 한려수도 청정해역에서 천연의 식물성 플랑크톤을 먹고 자라 맛과 향이 일품"이라며 "'바다의 우유'로 불릴 만큼 영양분이 풍부한 통영굴을 안심하고 많이 드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