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첫 서리, 춘천 첫 얼음... 겨울 생각나는 아침 "내일도 추워요"

입력
2022.10.18 18:19

북서쪽에서 불어온 찬 바람에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로 떨어진 지역이 속출하는 등 추운 아침이 이어지고 있다. 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어는 날씨는 20일 오전까지 이어지겠다.

18일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가을 들어 가장 추운 아침이었던 이날 오전 서울에 첫 서리가 내렸다. 지난해와 같은 시기에 내린 첫 서리지만, 평년보다는 열흘이나 빨랐다. 내륙지방인 안동에도 서리가 내렸고, 북춘천에는 첫 얼음이 관측됐다.

벌써 얼음이 언 이유는 이날 전국 대부분 지역 아침 최저기온이 5도 아래로 떨어지면서 지표면이 냉각됐기 때문이다. 이날 서울은 오전 7시쯤 5도를 기록했고, 강원 평창군 대관령(영하 4도), 태백시(영하 1.4도), 경기 파주시(영하 0.7도), 충북 제천시(영하 1도)는 영하로 떨어졌다. 충주(0.6도), 안동(0.4도) 등 내륙지방도 쌀쌀한 아침을 맞았다.

당분간 아침엔 비슷한 추위가 이어지겠다. 차가운 대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이 아침에 5도 안팎의 기온 분포를 보이고, 15도 남짓으로 오르는 낮에도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체감 온도는 더욱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20일 낮부터 서쪽에서 따뜻한 공기가 유입돼 낮 기온이 20도 안팎까지 오르겠다"며 "낮과 밤의 기온차가 15도 이상 커질 것으로 보여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곽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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