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20)과 김시우(27)가 새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첫 출전 대회에서 공동 3위로 반환점을 돌았다.
김주형, 김시우는 8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PC 서머린(파71·7,255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총상금 800만 달러) 2라운드까지 중간합계 10언더파 132타를 기록해 공동 3위에 올랐다. 단독 선두인 미토 페레이라(칠레·12언더파 130타)와는 2타 차다.
8월 윈덤 챔피언십 우승으로 PGA 투어에 정식으로 입성한 김주형은 두 달 만에 승수 추가를 노린다. 김시우는 지난해 1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 이은 PGA 투어 통산 4승에 도전한다.
김주형은 이날 5∼7번 홀 연속 버디 포함 전반에만 버디 4개로 4타를 줄였다. 김시우는 12번 홀(파4)에서 트리플 보기를 써냈지만 15번 홀(파4) 그린 주변 벙커샷 이글과 버디 4개를 엮어 3타를 줄였다.
PGA 2부 콘페리투어를 거쳐 이번 시즌 정규 투어에 데뷔한 김성현(24)은 캔틀레이, 맥스 호마(미국) 등과 공동 9위(8언더파 134타)에 자리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임성재는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한 타를 줄이며 공동 17위(7언더파 135타)에 올랐다.
안병훈(31)은 공동 38위(5언더파 137타), 이경훈은 공동 61위(4언더파 138타)로 컷을 통과했다. 전날 100위 밖이었던 이경훈이 5타를 줄여 컷 통과 기준에 턱걸이하면서 이번 대회에 출전한 한국 선수 6명이 모두 끝까지 경기를 펼치게 됐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디힐 챔피언십(총상금 180만달러) 2라운드에서는 한국 선수 '맏언니' 지은희(36)가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11언더파 133타로 공동 선두를 달린 조디 유어트 섀도프(잉글랜드)와는 5타 차다.
강혜지(32)도 3언더파 69타를 때려 지은희와 함께 공동 3위 그룹에 합류했다. 2타를 줄인 최운정(32)이 공동 10위(5언더파 139타)에 올라 한국 선수 3명이 10위 이내에 진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