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7가지만 알면 예방할 수 있습니다"

입력
2022.10.04 14:43
금감원·카카오 등 피해예방 서비스 소개

보이스피싱 수법이 날로 진화하자 금융감독원과 카카오, 금융결제원, 정보통신진흥협회, 인터넷진흥원이 4일 피해 예방을 위해 알아두면 좋은 7가지 서비스를 소개했다.

카카오톡 진위 확인 서비스 ‘3종 세트’

우선 금융회사나 공공기관이 메시지를 보낸 경우 사칭이 아닌 정식 알림이 맞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①카카오톡은 금융회사 1,419곳과 1,689개 공공기관에 공식채널 인증마크(인증배지)를 부여하고, 이를 메시지와 기관명 옆에 표시한다.

②친구로 등록되지 않은 해외번호 이용자가 메시지를 보내왔을 땐 발송자의 프로필 이미지를 주황색 지구본으로 표시한다. ③국내번호 가입자라도 친구로 등록되지 않은 상태에서 대화를 시도하면 프로필 이미지를 주황색으로 표시한다. 금전요구에 대한 경고 문구 팝업도 제공 중이다.

‘e프라이버시 클린서비스’로 개인정보 관리

보이스피싱 조직의 개인정보 탈취를 막기 위해선 정기적으로 미이용 가입 사이트를 정리하고, 개인정보를 삭제하는 게 좋다. ④이때 인터넷진흥원의 ‘e프라이버시 클린서비스’를 이용하면 본인인증 했던 웹사이트 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제공 정보 열람과 삭제, 탈퇴 요청도 가능하다. 아이디, 패스워드 등 인터넷 계정정보 유출 여부를 알려주는 ‘털린 내 정보 찾기 서비스’도 있다.


명의 도용 대포폰 개통 제한하는 방법은?

⑤내 명의로 개통된 대포폰이 있는지 확인하려면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 ‘M세이퍼’에 들어가보자. 알뜰폰 등 휴대폰 신규 가입 즉시 기존 보유 휴대폰으로 문자 통지해주고, 아예 신규 가입과 명의 변경 제한도 신청할 수 있다.

계좌 도용 의심 땐 ‘내 계좌 한눈에’

금융결제원에선 ⑥본인 이름으로 개설된 금융회사 계좌정보를 한번에 조회할 수 있는 ‘내 계좌 한눈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은행권과 제2금융권, 증권사 등으로 나눠 개설일자와 지점, 상품명, 최종입출금일 잔액 등을 세세히 안내한다.

이미 노출됐다면 신속히 거래 제한

신분증을 잃어버렸거나 이미 피싱 등으로 개인정보가 노출됐을 땐 신속히 본인 명의 금융거래를 제한해야 한다. ⑦금감원은 금융소비자가 개인정보 노출 사실을 등록했을 때 해당 정보를 금융회사에 실시간 전파하는 ‘개인정보 노출자 사고예방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개인정보 노출자로 등록되면 해당 명의로 대출, 계좌개설 등 금융거래가 이뤄질 때마다 강화된 본인확인 절차를 거치게 된다.

강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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