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일부터 2일까지 전라남도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KIC)에서 펼쳐진 2022 전남GT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 전남GT는 10,992명의 관람객의 참여 속에서 5개 클래스 총 190여 대의 레이스카가 치열한 레이스를 펼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전남GT에서 시즌 6라운드를 치른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삼성화재 6000 클래스 역시 예선과 결승 모두 치열한 레이스가 펼쳐졌다.
특히 1일 치러진 예선에서는 이창욱(엑스타 레이싱)이 예선 1위를 차지하며 정의철(볼가스 모터스포츠)와 장현진(서한GP)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튿 날 치러진 결승 레이스는 말 그대로 혈투에 가까웠다. KIC를 18랩을 달리는 동안 8랩 가량이 세이프티카가 운영될 정도로 곳곳에서 사고가 발생했다.
실제 경기 시작과 동시에 오한솔(준피티드 레이싱), 정회원(서한GP), 문성학(CJ로지스틱스 레이싱), 이효준(브랜뉴 레이싱) 등이 사고에 휘말려 문성학이 그대로 리타이어했다.
이후에는 최명길(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가 경기 재개를 앞두고 주행하던 김재현(볼가스 모터스포츠)와 추돌하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사고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이후로도 사고와 레이스카의 문제가 이어지며 총 일곱대의 레이스카가 완주하지 못하고 멈출 수 밖에 없었다.
레이스는 정의철의 활약이 돋보였다. 경기 초반 선두에 오른 정의철은 뒤를 따르는 장현진의 추격을 경기 마지막까지 뿌리치며 우승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특히 경기 종반에도 빠른 기록을 선보이며 레이스 운영 능력을 과시했고, 결국 가장 먼저 체커를 받으며 올 시즌 첫 2승을 거머쥐는 듯 했다.
그러나 경기 이후 진행된 검차에서 차량 무게 미달이 확인되어 실격처리가 됐고 결국 장현진이 우승, 이창욱이 2위로 순위가 조정됐다.
한편 이번 경기를 통해 시리즈 포인트 경쟁은 김종겸(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가 82점으로 선두에 나서게 됐고, 장현진과 김재현(볼가스 모터스포츠)가 뒤를 잇게 됐다.
2022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7, 8라운드는 오는 10월 22일과 23일, 경기도 용인의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치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