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희라 "25세에 최수종과 결혼, 숨은 조력자는 신애라"

입력
2022.09.29 08:34
MBC 예능 '라디오스타' 출연한 하희라
결혼과 연애 에피소드 대방출

배우 하희라가 남편 최수종과의 연애와 결혼 당시를 돌아봤다. 그는 숨은 조력자로 배우 차인표의 아내 신애라를 꼽아 눈길을 모았다.

지난 28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는 '투머치 그 잡채'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의 게스트는 하희라 임호 김영철 정겨운이었다.

MC 도경완은 하희라에게 "결혼식이 투머치 그 자체였다고?"라고 질문했고, 하희라는 "주변에서 '벌써 결혼하면 어떡해'라는 얘길 많이 했다. 내가 25살에 결혼했다. 그 또래에서 가장 먼저 결혼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만 해도 비공개 결혼식이 없었다. 주례 선생님 뒤로 기자분들이 올라와 있었고 김희애씨가 축시를 했다"며 "내 또래 배우들이 다 왔고 동네 주민들까지 다 와서 식사를 못 하고 가실 정도로 사람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결혼 전 연애 시절 숨은 조력자로 신애라를 꼽아 관심을 끌었다. 하희라는 "우리(최수종과 나)는 사실 어렸을 때부터 '젊음의 행진' MC를 같이 보고 워낙 드라마도 영화도 같이 해서 안 친하면 이상할 정도로 너무 다 알고 지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대학 졸업하고 연애 모드로 갈 때 신애라와 '사랑이 뭐길래' 드라마를 할 때였다. 그때 (최수종이) 옆에서 예능 MC를 보고 있었고 녹화날이 같았다. 최수종씨가 대기실에 와서 '신애라씨 우리 커피 한잔 할까?' 묻고, 애라가 '희라야 너도 같이 가자' 했었다"고 밝혔다.

하희라는 "방송국 복도에서 셋이 자연스럽게 친하게 지냈다"며 신애라가 두 사람의 열애를 알고 많은 도움을 줬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유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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