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이후 도로정비를 제대로 시행하지 않은 전북 전주시 구도심 중심 도로인 '충경로'가 40여 년 만에 탈바꿈된다.
전주시는 충경로를 중심으로 인근 12개 노선 2.7㎞ 구간에 대한 보행환경 특화지구 조성사업이 국비 공모에 선정돼 국비 50억 원을 포함해 총공사비 100억 원을 확보했다고 27일 밝혔다.
먼저 시는 충경로 구간에 대해 내년 완공을 목표로 기존 4차선을 유지하면서 낡은 보도와 차도를 새롭게 정비하기로 했다. 차도는 기존 아스콘에 비해 뛰어난 차열 효과와 미관이 우수한 블록 포장재를 사용해 일반 도로와 다른 도로로 만들 계획이다.
시는 전주시내 중심 도로인 충경로가 보행친화거리로 조성되면 보행인구 유입을 통해 한옥마을에 국한되었던 관광거점을 구도심으로 확장시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배희곤 전주시 생태도시국장은 “충경로가 정비되면 침체된 지역상권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공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편사항에 대해 주민과 상인, 관광객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