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장금이는? 내달 양평서 치유식품경연대회

입력
2022.09.21 09:34
전수의기념사업회 "전순의와 대장금 기려"

조선시대 궁궐의원 어의 전순의(全循義)를 기리는 ‘의성전순의기념사업회’는 내달 16일 경기 양평군 두물머리 생태학교에서 대한민국 치유식품경연대회를 연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대회는 조선의 한의학자이자 세종·문종·단종·세조시대의 의료인인 전순의와 어의녀인 대장금들의 뜻을 기리는 해원예술제의 주요 행사로 마련됐다.

메인은 ‘산가요록 시민 큰상차림’이다. 누구나 각자 농사 지은 식재료로 조리한 음식을 진설하는 방식으로, 총 8개 부문으로 나눠 경연이 펼쳐진다. 경연대회 참가 희망자는 내달 10일까지 기념사업회로 접수하면 된다. 한의학, 식료학, 농학, 임학, 해양수산학의 명인과 명장들이 나와 오곡백과 등으로 다례상을 차리는 열린 한마당 축제도 마련된다. 대한민국야생화협회의 야생화 전시경연대회와 한지공예 대표작가 전시전도 만나볼 수 있다.

전병하 한국치유식품진흥회 대표는 “후손이나 연고도 없이 600년을 혼백으로 떠돈 전순의어의와 무수한 구중궁권 의녀들의 넋을 돌아보고 한국의 전통음식을 더 많이 알리기 위해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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