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알선 등 위반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피의자가 감시가 허술한 틈을 타 도주해 경찰이 검거에 나섰다.
15일 전남 여수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51분쯤 청소년 성매매 알선 혐의로 붙잡힌 남성 A(21)씨가 여수경찰서 주차장에서 달아났다.
경찰은 이날 A씨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 받아 경기 시흥에서 검거했다. 경찰서 유치장에 입감하는 과정에서 직원들이 장비 등을 챙기면서 감시가 소홀해지자 도주했다. 도주 당시 A씨는 수갑을 차고 있었지만 다소 헐겁게 채워져 손을 빼낸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A씨가 도주 4분 뒤에 이륜차를 얻어탄 사실을 확인했다. 이륜차 운전자는 경찰에서 "헐레벌떡 뛰어오던 사람이 급하게 도움을 요청하길래 범죄 피해자인 줄 알고 태워줬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경찰은 이륜차 운전자와 A씨가 평소 알고 지낸 관계는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