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정재가 에미상 남우주연상 트로피를 차지했다.
이정재는 12일(현지시간) 열린 제74회 프라임타임 에미상에서 TV 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이로써 그는 아시아 배우 최초로 에미상 남우주연상을 거머쥐게 됐다.
이정재는 지난해 9월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에서 주인공 성기훈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이 작품을 통해 세계적인 사랑을 받은 그는 미국배우조합상(SAG),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 크리틱스 초이스 슈퍼 어워즈 등 미국 주요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정재가 출연한 '오징어 게임'은 456억 원의 상검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여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공개 4주 만에 전 세계에서 1억4천만 가구 이상이 시청했다.
한편 1949년부터 시작된 에미상은 미국 텔레비전 예술과학 아카데미가 주관하는 시상식이다. 아카데미, 그래미와 함께 미국 대중 문화의 최고 권위 시상식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