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조2: 인터내셔날'이 관객들과의 만남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이 영화가 추석 극장가를 꽉 잡고 새로운 흥행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까.
지난 7일 개봉한 '공조2: 인터내셔날'은 각자의 목적으로 뭉친 형사들의 예측불허 삼각 공조 수사를 그린다. 2017년 개봉한 '공조'의 후속작인 만큼 북한 형사 림철령(현빈)과 남한 형사 강진태(유해진)가 다시 한번 등장한다. 영화 마니아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뉴페이스도 있다. 다니엘 헤니는 해외파 FBI 잭을, 진선규는 글로벌 범죄 조직의 리더 장명준을 연기한다.
이러한 '공조2: 인터내셔날'은 개봉 전부터 '공조' 팬들의 기대감을 모아왔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1편을 재밌게 봤던 기억이 있는데 얼른 보고 싶다" "개봉하면 당장 가겠다" 등의 글이 게재됐다. SNS에서도 많은 이들이 '공조2: 인터내셔날'을 언급하며 스크린에서 펼쳐질 현빈·유해진·다니엘 헤니의 호흡을 기다려왔다.
전작 '공조'는 781만 관객을 기록하며 많은 이들의 호평을 이끌어낸 바 있다. 림철령의 카리스마와 통쾌한 액션신, 인물들의 케미스트리 속에서 만들어지는 웃긴 장면들이 '공조'의 매력이었다. 림철령과 강진태의 공조, 강진태 가족의 유쾌한 분위기가 이어지는 '공조2: 인터내셔날'에 많은 영화 마니아들의 관심이 쏠리는 건 자연스러운 수순이었다.
제작보고회를 찾은 현빈은 림철령의 남한에 익숙해진 모습, 강진태와의 깊어진 케미스트리와 여유로움을 그려내려고 했다고 밝혔다. 임윤아는 림철령과 뉴페이스 잭 사이에서 삼각관계를 형성하는 박민영의 활약을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자신이 연기하는 박민영 캐릭터에게 뷰티 유튜버라는 직업이 생겼다고 귀띔하기도 했다.
기대 속에서 막을 올린 '공조2: 인터내셔날'은 흥행 순항을 시작한 상황이다. 개봉 첫날인 지난 7일 21만 6,307명의 관객들을 극장으로 불러 모았다. 이는 전작 '공조'의 개봉 첫날 스코어인 15만 1,845명을 뛰어넘은 기록이다. 명절 연휴가 극장가 대목으로 꼽혀왔던 만큼 다가올 연휴에 '공조2: 인터내셔날'이 이룰 성과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물론 우려 또한 존재하는 상황이다. 일부 네티즌들은 추석 시즌에 개봉하는 작품들 중 '공조2: 인터내셔날' 외에 많은 관객들을 극장으로 불러 모을 국내 영화가 많지 않다고 말한다. 현빈 또한 최근 진행된 인터뷰에서 "다른 영화들에 대한 선택지가 여러 개 있는 게 우리에게 더 좋은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영화를 오래 하신 분들도 명절 때 경쟁작 없이 걸린다는 걸 경험해 보지 않아서 뭐라고 얘기해 주기 힘들어하시는 듯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공조2: 인터내셔날'이 추석 극장가에서 흥행 순항을 이어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작품을 감상한 많은 관객들이 한 포털 사이트의 영화 페이지에 긍정적인 평가글을 남기고 있는 상황이다. 네티즌들은 재밌는 스토리, 배우들의 연기력, 다양한 볼거리 등을 칭찬했다. 돌아온 림철령과 강진태가 세울 새로운 기록에 시선이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