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라리가 FC바르셀로나의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사상 최초로 3개 팀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한 선수가 됐다.
레반도프스키는 8일(한국시간) 캄프 누에서 열린 비토리아 플젠(체코)와의 2022~23 UCL C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세 골을 몰아 넣으며 팀의 5-1 대승을 견인했다.
이날 득점으로 레반도프스키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ㆍ바이에른 뮌헨(이상 독일)에 이어 3개의 소속 팀에서 UCL 해트트릭을 달성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
그는 도르트문트 소속이던 2013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의 4강전에서 4골을 터트리며 생애 첫UCL 해트트릭을 신고했다. 바이에른 뮌헨 소속으로는 여러 차례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2015년 조별리그 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전, 2019년 조별리그 레드스타 베오그라드(세르비아)전, 2021년 조별리그 벤피카(포르투갈)전, 16강 레드불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전 등 4차례나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올 여름 뮌헨을 떠나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은 레반도프스키는 이적 후 치른 첫 UCL 경기부터 대기록을 달성하며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상대팀 감독도 레반도프스키의 활약을 극찬했다. 미첼 비렉 플젠 감독은 “레반도프스키는 자신의 클래스가 언제나 높다는 것을 증명했다. 이전에도 그랬고 앞으로도 그는 세계 최고의 공격수로 평가받아야 한다”고 인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