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솔로' 돌싱 10기, 영철·영자·현숙 삼각 로맨스 시작

입력
2022.09.08 08:28

'나는 솔로' 10기가 삼각 로맨스로 눈길을 끌었다. 영철 영자 현숙이 그 주인공이다.

지난 7일 방송된 ENA 플레이와 SBS 플러스의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솔로'에서는 돌싱 10기의 솔직 과감한 자기소개가 공개됐다. 영자 현숙은 영철을 두고 맞붙으며 삼각 로맨스의 서막을 열었다.

솔로녀들은 영철에게 집중적으로 질문을 던지며 관심을 보였다. 영자 현숙은 불꽃 튀는 신경전을 벌였다. 현숙은 "(영자님에게) 직진이냐"고 돌직구를 던졌고, 영철은 "한번 알아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서도 "알아보고 싶은 분은 두 분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영철은 부활의 '네버엔딩 스토리'를 열창했다.

대기업 사내 변호사로 재직 중인 38세 영호는 "이혼하고 아내, 가족, 건강의 소중함을 깨달았다. 앞으로 다른 모습으로 살고 싶다는 생각이다"라며 '나는 솔로'에 출연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보험업계 대기업에 재직 중인 41세 광수는 공인회계사, 한국 보험계리사, 미국 보험계리사 자격증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연상이면 안 만날 것 같다. 자녀가 5세 이상이면 고민할 듯하다"고 현실적인 이상형을 공개했다.

미국에서 한국 주류 도매업을 하고 있다는 상철은 이혼을 결심했을 때 우울증이 심각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럴 정신으로 운동을 하자 싶어서 체중을 90kg에서 66kg까지 감량했다"고 밝혔다. 그는 상의를 벗고 탄탄한 가슴 근육과 복근을 깜짝 공개했다.

이어 솔로녀들이 자기소개를 했다. 영숙은 공무원이며 이혼의 아픔이 두 번 있다고 고백했다. 그는 "한 번밖에 없는 인생인데 다른 평범한 사람들이 누리는 인생의 단계적인 행복을 느껴보고 싶었다"고 했다. 45세인 정숙은 부동산 경매, 미용업, 곱창집 운영 등을 하고 있다고 알린 뒤 "돈의 구애를 받아본 적이 없다. 아파트 4채, 건물 하나, 땅 조금 있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온 상철이 해외 생활에 대해 묻자 "상대방이 원하면 얼마든지. 외국에 집을 살 수 있는 능력도 된다"고 답했다.

순자 역시 영숙과 마찬가지로 40세 공무원이었다. 순자는 "새 생명처럼 다시 태어나기 위해 솔로 나라를 찾았다"고 말했다. 32세 헤어디자이너인 영자는 "애교가 없게 생겼는데 애교가 많다. 긍정적이고 감정 기복이 없다"고 했다. 잠시 후 영자는 다급하게 준비한 막춤 개인기까지 선보여 분위기를 달궜다. 옥순은 34세 대기업 생산직 근무자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장거리는 안 된다. 내 부족함 때문에 다른 사람의 아이를 잘 키울 수 있을지는 걱정 된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어 에코의 '행복한 나를'을 불렀다.

현숙은 31세의 발레 강사이며 K팝 댄스 강사로도 일하고 있다고 해 시선을 모았다. 잠시 후 현숙은 아이유의 '밤편지'를 배경으로 발레 무대를 꾸몄다. "오늘 이후로 직진해 보겠다. 절 좋아하든지 안 좋아하든지 마음을 쏟아보겠다. 장거리(연애)도 해보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자기소개 후 솔로 나라 10번지의 러브라인은 격하게 흔들렸다. 영숙은 "오히려 마음이 더 복잡해졌다"고 토로했고 영자는 "현숙님을 내가 이길 수가 없다"고 했다. 순자는 "몸 좋은 남자를 진짜 좋아하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며 미국에 거주 중인 상철의 상황 때문에 망설이는 모습을 보였다. 상철은 "정숙님이 다크호스로 올라왔다"고 달라진 속내를 밝혔다. 영호는 "전 솔직히 자기소개 듣고 멘탈 붕괴가 왔다. (나랑) 매칭되는 분이 한 분도 없다. 차라리 짜장면 먹었으면 좋겠다"고 볼멘소리를 했다. 발레로 솔로남들을 반하게 만든 현숙에 대해서는 모든 솔로남이 "너무 멋있고 예쁜데 그래서 멀어지는 느낌" "그냥 직장인이었으면 끝까지 갔을 것 같다"는 반전 반응을 보였다.

잠시 후 10기의 첫 데이트 선택이 이어졌다. 솔로남이 "심장이 터질 것 같다"며 데이트 신청을 하고 솔로녀들이 숙소 문을 열고 나오면 데이트가 성사되는 방식이었다. 영수는 아무의 선택도 받지 못했다. 영호는 영숙과 함께하게 됐다. 앞서 "매칭되는 분이 한 분도 없어 차라리 짜장면을 먹고 싶다"고 토로했던 영호는 이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그러니까 내가 이렇게 살지"라고 자신의 경솔함을 뉘우쳤다. 영식은 옥순의 선택을 받았다. 영철에게는 영자 현숙 두 솔로녀가 몰렸다. 영자는 "영철님 말고는 관심이 안 생긴다"고, 현숙은 "동선을 확실히 정해서 오늘부터 쭉 해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순자는 광수를 선택했으며 정숙은 상철에게 직진했다.

정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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