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더 존', 유재석이 끌고 이광수·유리가 민다 [종합]

입력: 2022.09.06 12:10

디즈니플러스 새 예능 '더 존: 버텨야 산다' 제작발표회

'더 존: 버텨야 산다' 유재석과 이광수가 다시 만났다. 여기에 권유리가 합류하면서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케미스트리가 예고됐다. 탈출이 아닌 '버팀'을 선택한 인류 대표 3인방의 활약이 글로벌 시청자들을 만난다.

6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에서는 디즈니플러스 새 예능 '더 존: 버텨야 산다'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행사는 온라인으로도 생중계됐으며 유재석 이광수 권유리와 조효진 PD 김동진 PD가 참석했다.

'더 존: 버텨야 산다'는 인류를 위협하는 재난 속 탈출구 없는 8개의 미래 재난 시뮬레이션 존에서 펼쳐지는 인류대표 3인방의 상상 초월 생존기를 그려낸 리얼 존버라이어티다. 특히 유재석과 '런닝맨' '범인은 바로 너!' 조효진 PD의 의기투합이 눈길을 끈다. 'X맨' '런닝맨' '패밀리가 떴다' '범인은 바로 너!' '신세계로부터' 등 새로운 포맷으로 호평 받은 제작진이 기획, 제작했다.

최고의 예능 베테랑들 모였다

매주 에피소드별 변화되는 미지의 세계와 상상을 초월하는 극한의 재난 상황 등 기존 예능에서 보지 못했던 특별한 어드벤처 속에서 유재석 이광수 권유리의 더욱 업그레이드 된 웃음과 예능 케미가 주 관전 포인트다. 유재석은 '더 존: 버텨야 산다'를 두고 "4시간 동안 제작진이 마련한 상황에서 버티는 내용이다. 단순해보이지만 제작진이 강도 높게 준비했다. 쉬는 시간 없이 4시간을 견디는데 제작진이 호락호락하게 버티게 두지 않는다"고 소개했다.

조효진 PD는 코로나19 시국이 시작할 때 '더 존: 버텨야 산다' 기획을 시작하게 됐다. 그의 말을 빌리자면 일상이 버티기의 연속이기에 예능적으로 풀어보려는 접근의 결과물이다. 시청자들에게 웃음, 위로와 재미를 선사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디즈니플러스의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로는 글로벌 동시 데뷔다.

함께 자리한 이광수는 출연 계기에 대해 "버틴다는 포맷 자체가 굉장히 신선했다. 너무 좋아하는 유재석 형과 유리씨와 함께 재밌게 촬영할 수 있다는 생각에 욕심이 났다"고 설명했다. 유리는 "스케일이 정말 어마어마하다. 평소 방탈출을 너무 좋아하는데 현실판으로 옮겼다. 무엇보다 유재석 선배님과 광수씨, 광재 커플의 케미스트리를 직관할 수 있었다. 여기에 제가 신선한 케미스트리를 더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활약을 예고했다. 특히 조효진 PD는 "유재석이 유리를 추천했다. 흔치 않은 경우다. 잠재된 예능감이 엄청나다고 하더라"고 세 예능인의 조합이 탄생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믿고 보는 예능 조합

유재석은 오랫동안 함께 한 제작진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그는 "프로그램에서 탈출하는 내용으로 굉장히 많이 했다. 탈출이 예능적으로 소비가 많이 됐는데 반대로 버텨보는 건 어떨까 고민하다가 구체화가 됐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실제로 구현에 대해서 고민이 다소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다만 유재석의 기획 제안이 '더 존: 버텨야 산다'의 시발점이 됐던 만큼 합류를 결정하게 됐다는 후문이다.

앞서 권유리가 언급한 만큼 시청자들에게는 다시 보게 된 '광재 커플'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이광수는 "'런닝맨' 이후 형과 계속 연락을 했다. 오랜만에 함께 한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다. 늘 형과의 촬영은 즐겁다"고 전했다. 유재석은 "광수와는 말하지 않아도 통한다. 인간적으로 저희 둘은 잘 맞는다. 예능적 상황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잘 풀어내는 친구"라면서 깊은 우애를 드러냈다.

유재석 이광수 권유리 3인의 인류대표는 팔각정의 신비로운 문을 통해 총 8개의 각기 다른 재난 ZONE에 입장, 예측할 수 없는 미션과 마주하게 된다. 이들을 극강의 재난과 연결시키는 팔각정 역시 제작진의 섬세한 고민 끝에 탄생한 콘셉트로 특별함을 더한다. 8개의 재난은 자연적인 재난재해뿐만 아니라 인간에게 벌어지는 크고 작은 사건사고들을 종합해 구성된 것으로, 회차가 거듭될수록 시청자들을 예측할 수 없는 극한의 어드벤처로 안내할 예정이다. 매주 에피소드별로 변화되는 미지의 세계와 살아남기 위해 가상 공간에서 펼쳐지는 출연진들의 특별한 어드벤처는 기존 예능에서 보지 못했던 긴장감과 재미, 스펙터클함을 동시에 선사한다.

녹화를 겪어본 소감은 어떨까. 이광수는 "제가 생각한 4시간과 달랐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유리는 "서로 물고 뜯고 많이 했다. 일단 생존이 중요했다"면서 웃음 포인트를 짚었다.

이날 행사장에서 '촬영 내 가장 고생한 출연자'로 유리가 지목됐다. 이광수는 "유리가 엄마처럼 형과 저를 잘 챙겨줬다. 유리가 있어서 (게임을) 포기하지 않았다"고 말해 훈훈함을 발산했다. 반면 녹화장에서 가장 인간적인 본능을 드러낸 사람은 유재석으로 몰렸다. 조효진 PD는 "카메라를 보면서 제 욕을 하고 있었다. 그런 모습은 처음 봤다"고 폭로했고 유재석은 "예전에도 간혹 욕을 했지만 편집이 됐다. 여기선 편집을 안 했다. 저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더 존: 버텨야 산다'는 오는 8일 공개된다.

우다빈 기자 ekqls064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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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젤렌스키 "러시아 쿠르스크 작전에 북한군 상당수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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