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대로 사랑하라' 이승기와 이세영이 로맨틱 코미디 장르로 만났다. 이미 보증된 흥행 수표인 두 배우가 어떤 케미스트리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지 기대감이 높다.
5일 KBS2 '법대로 사랑하라'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이은진 감독과 이승기 이세영 김남희 김슬기 오동민 안동구 김도훈 조한철 장혜진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작품은 검사 출신 한량 갓물주 김정호(이승기)와 4차원 변호사 세입자 김유리(이세영)의 로맨스 드라마다. 2,500만 뷰 이상을 기록한 노승아 작가의 인기 웹 소설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로 탄탄한 팬덤을 갖고 있다. 여기에 KBS 드라마 스페셜을 집필한 임의정 작가가 맡았다. 또 '제빵왕 김탁구' '동네 변호사 조들호' 공동 연출 및 '연애를 기대해' '죽어도 좋아' 등을 연출하며 섬세한 연출력을 뽐낸 이은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이은진 감독은 "요즘은 따뜻한 드라마가 재밌다. 그래서 '법대로 사랑하라'는 재밌는 드라마"라면서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은진 감독은 이승기 이세영 등 화려한 라인업에서 주안점을 둔 것은 연기력이다. 그는 "인성과 순발력을 봤다.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드라마의 결, 사람들이 좋아할 수 있는 걸 표현할 수 있는 배우였다. 이승기와 캐릭터의 싱크로율은 300%다. 이세영은 150%다. 뜨겁고 차가운 차이가 있지만 또라이라는 건 분명하다"고 설명해 좌중의 웃음을 자아냈다.
'법대로 사랑하라'는 현실을 법으로 풀어나가는 주인공들의 모습을 담아내며 설렘과 통쾌, 감동을 모두 잡는 색다른 현실 로코의 탄생을 예고했다. 특히 오랜만에 로맨틱 코미디로 돌아온 이승기와 전작 '옷소매 붉은 끝동'으로 신드롬을 만든 이세영이 만났다.
이승기는 오랜만에 만난 로코에 반가움을 숨기지 않았다. 이승기는 "역시 로코는 이런 맛이라는 걸 오랜만에 느꼈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의 말을 빌리자면 '법대로 사랑하라'는 로코 최적의 배우들이 만났다. 이승기는 "전작들이 장르적 성향이 강했다면 '법대로 사랑하라'는 힐링 코믹 요소가 있기에 현장도 편했다. 대본 외적으로 촘촘하게 연출된 게 많아 저도 시청자로서 기대가 된다"고 느낀 바를 전했다.
극중 이승기는 괴물 천재 검사였지만 추리닝만 입고 다니는 김정호로 분해 헐렁함과 팩트 폭격기의 매력을 동시에 발산한다. 이승기는 "정호는 제 주변에 있으면 좋은 친구"라면서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성적이면서 현실적인 조언을 해주는 특성을 자연스럽게 입으면서 싱크로율을 높였다. 또 '소문난 칠공주' 이후 KBS 드라마에 복귀한 소감도 들을 수 있었다. 이승기는 "KBS와 했을 때 다 좋았다. 정말 부담이 없다"면서 너스레를 떨었다. 아울러 이승기는 SBS '집사부일체' '편먹고 공치리' 시리즈 등 예능과 드라마에서 동시 활약 중이다. 그는 "관성처럼 하고 있다. 일하는 게 재밌다"면서 열일 행보를 이어가는 비결을 전하기도 했다.
이세영은 극중 온갖 프린트를 섭렵한 패션계 이단아 변호사 김유리로 변신해 사랑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세영은 전작의 흥행이 부담되지 않냐는 질문에 '옷소매 붉은 끝동'을 언급하면서 "잘 된 드라마에 출연한 게 처음이다. 흥행도 흥행이지만 드라마의 메시지, 캐릭터 등 재미에 집중하는 편이다. (흥행은) 제 힘으로 할 수 없는 일이지만 최선을 다 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모습과 가깝다고 밝힌 만큼 높은 싱크로율이 예상된다. 이세영은 실제 법조인들을 만나 캐릭터를 현실감 있게 완성시켰다는 후문이다.
특히 이승기와 이세영은 2017년 '화유기' 이후 두 번째 호흡이다. 이세영은 "그때보다 더 멋있어졌다", 이승기는 "이세영을 오랜만에 만났는데 에너지가 너무 좋았다. 법률 드라마다 보니까 대사량이 많다. 늘 밝게 촬영하는 모습을 존경한다"면서 서로를 향한 신뢰를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법대로 사랑하라'는 이날 첫 방송된다.